31일 충주우륵국악단 정기연주회 목계뱃소리, 관현악으로 재탄생

(충주=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충주시립우륵국악단이 ‘전통의 소리 봄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충주문화회관에서 58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날 연주회는 중원민속보존회와의 협연으로 목계나루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뱃소리가 공연된다.

이날 선보이는 목계 뱃소리는 지난해 충북민속예술제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첫 시작은 아악의 백미 ‘수제천’으로 한국궁중음악을 시립우륵국단장 오진섭 충주부시장의 집박(執拍)으로 시작된다. 고위관료들의 행차 음악인 ‘Neo 대취타’란 주제로 서사적인 세리머니를 드러내고, 국악관현악 ‘자화상’은 1부 푸른 시내와 2부 일그러진 자아로 구성된다.

이어 목계 뱃소리가 조원행 지휘자 편곡에 따라 국악 관현악으로 우리에게 친근한 작품으로 재탄생된다.

국악계의 아이돌 남상일과 디바 박애리가 함께 꾸미는 무대는 박애리의 ‘연안부두’와 듀엣곡 ‘쌍화점’으로 국악 관현악과 함께 우리음악의 신명을 만끽하는 선율을 들려주게 된다.

충주MBC 어린이합창단의 ‘사과가 좋아’, ‘고향의 봄’과 심금을 올리는 영화 포카혼타스의 ‘바람의 빛깔’이 마지막 공연의 수를 놓게 된다.

이날 공연은 국악의 명인들을 초청해 멋진 콜라보가 이뤄지게 되며, 우리가락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무료이며 초대권은 25일까지 우륵당(☏043-850-7305)에서 배포한다.

이정우 문화예술과장은 “전통의 소리로 새 봄을 맞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가족과 함께 많은 시민들이 관람해 중원의 소리와 국악의 매력에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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