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꿀 수 없는 것
버려두고
나에게는 그냥 오라
힘겨운 날에도
한 그루 쇠기둥으로
뿌리내리고
상처 깊은 사람을
더 그리워하는
나는 비바람이 두렵지 않은
두껍고 어두운 추억
까실한 얼굴
물집 잡힌 손바닥에 핀
어둠의 세월 한 잎
중앙공원 은행잎으로 물들어
가만가만 몸 흔들며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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