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미선향 축제 4월 1일 개막

 

(괴산=동양일보 하은숙 기자)천혜의 자연이 풍부한 괴산에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세계유일의 1속 1종의 희귀적 가치가 높은 천연기념물인 미선나무가 있다.

향기가 별로 없는 봄꽃에 비해 미선나무 꽃에서는 매혹적인 짙은 향기가 난다.

제1회 괴산 미선향 축제와 제8회 미선나무 꽃 축제는 미선향 가득한 향기 속으로 초대하기에 적당하다.

미선나무를 대상으로 하는 이 두 축제에서는 전시와 공연, 체험 행사를 통해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

오늘부터 27일 3일간 미선나무권역주최, 쌍곡천영농조합법인 주관으로 미선나무마을 일원에서 열리는 제8회 미선나무 꽃 축제에서는 미선나무공예품전시, 전통대나무활만들기 체험과 각종 산야초발효액전시, 미선나무비누·미선팝콘만들기, 꽃차전시판매 등이 있다.

특히 이 축제는 지난해 10월 국제슬로푸드생물다양성재단에서 인정하는 세계적인 토종 종자음식을 대상으로 하는 ‘맛의 방주’에 정식 등재돼 개막식에서 증서를 받게 된다.

또한 미선나무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 끝에 몽골 바이어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 위원장은 “몽골 필리핀 중국 등과 미선나무와 관련 교류를 하고 있다”며 “미선나무의 추출액을 통한 미선나무와 농작물의 재배, 음식의 개발은 잊혀져 가는 전통의 맛을 계승 보존하고 있다”며 “이를 통한 지역경제 기여는 물론 미선나무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더욱이 우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주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축제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4월 1일부터 3일 성불산산림휴양단지에서 괴산군 주최 괴산미선나무발전협의회와 괴산미선나무사업단(단장 채동옥) 주관으로 열리는 제1회 미선향 축제는 문화 관광 및 산업적 가치가 높아 향토자원의 산업적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게 된다.

특히 미선향 축제는 성불산 자연휴양림과 어우러져 괴산 천혜의 자연과 인위적으로 잘가꾸어진 성불산 소나무 숲 등과 산림체험 학습장은 봄바람과 함께 미선향기 속에서 시각과 후각, 미각을 자극해 줄것이다.

이 축제에서는 미선나무 심어가기, 등반대회, 꽃술담그기, 미선나무향초와 미선나무미스트만들기 등 효능전과 분재전, 미선향 상품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또한 중원대 학생들의 공연과 미선나무로 돼지고기의 냄새를 제거한 미선 포크 등의 먹거리도 준비돼 있다.

괴산미선나무발전협의회 김병준 회장은 이번 축제에서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미선나무를 보급해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고 싶다“며 ‘제주도가 원산지인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것이지만 미국에서 지적재산권을 행사하고 있어 미국에 로열티를 주는 상황“을 설명하며 ”미선나무는 우리 고유종으로써의 자부심을 갖고 외국에 널리 알려 외국에 로열티를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괴산군 관계자는 “향토자원인 미선나무의 활성화를 위해 미선나무의 효능에 대한 연구를 확대하고, 미선나무의 산업적 가치를 높이며, 기능성화장품, 제품 개발, 미선삼겹살, 미선 김치 등 다양한 식품 및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8회 미선나무 꽃 축제에서는 미선이 이름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미선나무를 무료로 줄 예정이고, 제1회 괴산 미선향 축제에서도 1일 1000그루씩 3000그루의 미선나무를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나눠줄 예정이다.

축제 후 천혜의 자연인 산막이옛길과 쌍곡계곡 갈은구곡, 각연사, 연풍성지, 한지박물관 주변 관광도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다. <괴산 하은숙>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