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청주시가 정부의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에 나섰다.

청주시는 최근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키로 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마스터플랜은 국립한국문학관 청주 유치의 당위성과 부지선정 및 건립 계획, 전시운영 계획, 홍보마케팅 계획 등을 담게 된다.

이에 따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재단과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연구진을 짜고 본격적인 전략 수립을 시작했다.

연구진에는 변광섭 문화재단 동아시아문화도시 총괄코디, 부찬희 문화재단 문화산업부장, 김승환 충북대 교수, 이종수 시인, 김태선 건축사 등이 참여한다.

시는 또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위한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시민간담회, 시민토론회 등을 전개키로 했다.

시민간담회는 오는 31일 오전 10시 청주시 흥덕구청 회의실에서 개최되며 예총, 민예총, 문화원, 문인협회, 작가회의 대표 등이 참여해 청주 유치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문학관 예정 부지를 둘러볼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청주권의 주요 기업, 교육기관 등 시민사회와 연대 및 협력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지난해 제정된 문학진흥법의 핵심 사업이며, 정부는 총 사업비 480억 원을 들여 국립문학관을 건립키로 하고 올해 실시설계비 10억원을 편성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주는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국립청주박물관, 청주고인쇄박물관, 세종대왕 초정행궁 등의 관련 문화기반 시설과 콘텐츠가 집적화 돼 있으며 접근성, 개발용이성, 확장성 등이 우수하다”며 “국립한국문학관을 유치하면 이들 시설과의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창의적인 문학도시의 위상을 갖고 글로벌 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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