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미협 문인화 작가전 청주예술의전당서 오는 30일까지

▲ 1. 최계남 작. 2. 최명자 작. 3. 이재연 작. 4. 정선옥 작. 5. 황의미 작. 6. 오근석 작. 7. 김혜영 작.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사대부들의 반듯한 기품이 흘러나오는 문인화, 그 깊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문인화 70여점을 볼 수 있는 2회 ‘청주미술협회 문인화 작가전’이 오는 30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소2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는 이재연, 최명자, 황의미, 최계남, 정선옥, 오근석, 김혜영씨 등 청주미협 문인화 작가 7명의 작품을 개인 부스전 형태로 선보인다.

작가들은 모두 충북미술대전의 추천·초대작가로 그동안 쌓아온 연륜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

이들은 사군자를 비롯해 소나무, 포도, 십장생, 부엉이, 닭 등 다양한 소재의 그림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 양초에 그림을 그리거나 서각에 그림을 더한 작품과 같이 현대적으로 변화된 문인화를 보여줘 다채로운 작품세계를 경험하게 한다.

송백지조(松柏之操)의 소나무, 화폭에 곱게 핀 매화와 국화, 곧게 서 있는 대나무 등을 그린 작품들은 옛 선비의 지조와 절개를 그대로 나타낸다.

그림을 그리며 자신을 되돌아 봤을 문인들. 그들의 영혼을 화선지 위에 가득 담아낸 이번 전시는 현대인들에게 문인의 향기를 느끼며 자신의 삶을 한번쯤 되돌아 볼 수 있는 여유를 선물한다.

정선옥 작가는 “이번 전시회의 작가들은 모두 청주에 거주하고 있는 작가들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사대부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그려 온 문인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010-5469-5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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