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종 동양포럼 운영 위원장 김태창 동양포럼 주간 대담

 

25년 간 일본을 거점으로 치열하게 철학대화를 전개해 온 김태창 박사(한중일이 함께 공공하는 철학대화모임 대표)와 충북 교육계의 원로 유성종 전 꽃동네대 총장이 만났다. 그동안 전 세계를 누비며 공공하는 철학의 뜻을 밝혀온 김 박사는 유 전 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함께 전개할 ‘인문학 운동’을 이야기하고 한국 교육이 당면한 문제점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지면을 통해 이들의 대화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대담은 지난 2월 16일 동양일보 회장실에서 이루어졌다.     <편집자>

▷유성종 전 꽃동네대 총장 “동양일보에 강연 내용을 연재하기로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동아시아의 공통가치를 찾아서’는 어떤 내용인가요?”

▷김태창 한중일이 함께 공공하는 철학대화모임 대표 “청주에서 출발해 동아시아를 거쳐 세계로 향하는, 새로운 이상과 현실이 어우러지는, 인문가치를 함께 되살리고 빛내는 철학대화 운동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동아시아의 공통가치를 되찾자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발간되는 미래공창신문을 보면 지난해 말에 제가 일본 오카야마 대학에서 한중일의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인 곳에서 그들과 나누었던 대화 내용이 있습니다. 동아시아의 핵심을 이루는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이 각각 따로따로 추구해 온 최고 가치라는 것이 있습니다. 각국의 전문가들이 대충 공인(公認)하는 가치들입니다. 중국의 경우에는 인(仁)입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화(和)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경우에는 무엇일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에는 독자적인 철학이나 사상이 없다고 치부하고 국제사회에서도 그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왔습니다. 그렇지만 5000년 전의 고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선인들이 귀하게 여겨왔던 최고 가치가 있어왔고 그것은 ‘통(通)’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현재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정황을 ‘새로운 불통의 시대’라 일컬은 신문 논설을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아픈 것이 불통의 고통이고 가장 큰 불행은 불통의 불행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불통이라고 비판받는 것도 우리의 최고 가치에 어긋난다는 국민감정의 나타남이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한중일의 개별적인 최고 가치를 함께 아우르는 공통가치는 무엇일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그것을 정의(正義)에서 찾는 것 같습니다. 희랍시대의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20세기 최고의 정치철학자라고 평가받는 미국의 죤·롤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의론을 펼쳐 왔습니다. 동아시아에서는 미국이나 유럽에서처럼 하나의 가치-정의-를 공통가치로 삼기는 어렵습니다. 각 나라의 특성을 살리면서 함께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공통의 가치는 하나로 모아지는 것이 아니고 셋(인과 화와 통)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다듬어 나가면 어떨까하고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단정하는 것이 아니고 제안해 보는 것입니다.” 

▷유 전 총장 “‘통’은 ‘화’와 ‘인’ 사이에서 독자적인 가치개념이 아닌 동사적인 감각에 지나지 않는가라는 오해를 받을 염려가 있지 않나요? ‘인’과 ‘화’ 사이에서 ‘인과 통하는 화’, ‘화와 통하는 인’으로 오해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 대표 “유 선생님이 오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오해에서 ‘통’의 새밝힘을 하자는 것이 저의 노림수입니다. 통은 동사입니다. ‘통’은 말씀하신 대로 ‘인’이나 ‘화’에 대한 종래의 이해처럼 독자적 실체 가치를 표상하는 명사적 개념이 아닙니다. ‘통’은 어디까지나 서로 어긋나기도 하면서 서로 보충하기도 하는 상반상보의 매개 기능에 초점을 맞춘 동사적 개념입니다. ‘인’이 ‘인’답게 되고 ‘화’가 ‘화’답게 되기 위해서는 서로 통하는 것이 필수조건인데 이런 점에 착안해서 중국에서는 담사동(譚嗣同·1865~1898·중국 청조말기의 혁명가)이 ‘인즉통(仁則通)’을 강조했고 일본의 성덕태자(聖德太子·574~622)는 ‘나라를 세우는 데 있어서 화(和)가 가장 중요하고 그것은 상하상통을 통해서 세상 이치가 제대로 밝혀지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이라는 큰 나라와 일본이라는 강한 나라 사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치 충돌을 진정시키고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독자성을 충분히 살리면서 그것들이 서로를 소통, 융통, 화통시키는 중화(中和) 작용이 필요한데 그것이 우리가 중시하는 ‘통’이라는 가치라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유 선생님께서 문제의 핵심을 올바르게 찌르신 겁니다. 오해의 염려가 있는데 그것을 다름 아닌 공통의 가치인식으로 전환시키는 계기로 삼자는 것입니다.”
▷유 전 총장 “일본에는 통이라는 글자가 하나의 분야에 통달한 사람을 뜻하지 않습니까?”

▷김 대표 “좋은 문제 제기이십니다. 그건 한 개인의 내향적 심화를 의미하지만 인간 상호간의 소통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한국인이 중시하는 ‘통’에 대한 알기 쉬운 설명이 허준(許浚)의 동의보감에 있습니다. ‘통하면 아프지 않고 아프면 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유 전 총장 “사실 논어의 제일 마지막 부분에 ‘인을 알지 못한다면 무의미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소위 ‘통’의 의미와 적잖이 가까운 거죠. 이번에 김 박사가 주축이 돼 하는 ‘함께 철학하는 인문학운동’에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 “제가 일본에서 25년 간 생활했는데 두 가지가 가장 인상 깊이 남아있습니다. 교토 포럼에서 이루어진 꾸준하고 진지한 철학대화를 통해서 한중일과 구미 사이에는 상당한 정도의 공통인식이 형성되고 있는데 비해서 중국과 일본, 특히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의미 있는 상호 이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아프도록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근 몇 년 동안은 오로지 중국과 한국에 중점을 둔 철학대화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그래서 이전보다는 약간의 사태 진전이 있었지만 아베 정권의 등장 이래로 강화된 반중 염한 경향 때문에 다시금 한중과 한일 간의 인식과 이해의 거리가 더 멀어졌습니다.”

▷유 전 총장 “그런데 중국 모택동이 중화인민공화국을 만든 뒤 중국의 일반적인 철학적 풍토는 어떤가요? 일본 뿐 아니라 동양 사상의 대표적인 것이 유교 사상인데 중화인민공화국에서는 유교를 말살했잖아요. 90년대 제가 구소련의 국제회의에 갔는데 거기 중화인민공화국의 당 대표가 한 명 있었어요.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 한자 필담으로 의사소통을 했는데 그 당 대표라는 사람이 사서삼경을 몰라요. 그 사람은 공산주의 운동만 했으니 그랬는지 몰라도 40~50대 당 대표가 사서삼경도 모른다는 것에 저는 깜짝 놀랐어요. 우리가 통상적으로 중국 사상, 동양 사상이라 할 때 무엇을 근거로 어떤 얘기를 해야 하나요?”

▷김 대표 “저도 중국의 명문대학들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었던 교수나 학생들에게서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지요. 요는 고전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무지하다는 것입니다.”

▷유 전 총장 “제가 생각할 때 광복 후 우리나라에 교육, 특히 국사 부분에서 길을 바르게 잡아준 사람이 없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의 우리 교육은 전통에 대해 너무 소홀히 하고 있지요. 김 박사님이 중국에서 느꼈던 실망도 이와 같은 맥락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 대표 “중국의 실정도 우리와 비슷한 측면이 많아요. 그동안 세계사의 흐름을 타지 못하고 거기서 소외당하고 있었던 겁니다. 세계사의 흐름을 타지 못하고 어긋나다보니 세계사를 주도하는 것이 유럽이나 미국이고 중국과 한국에서는 우선 사는데 급급해서 전통에까지 생각이 미칠 여지가 없었던 겁니다. 그런데 요즘 갑자기 중국 사람들이 국가에 대한 애착과 자긍심이 생겨서 중국 것을 세계로 다니며 과대 선전하고 공자학원을 세계 각처에 만들어 정부가 앞장서서 유교를 세계에 전하다 보니 최근에는 고전과 전통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어요. 한국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보이지 않습니까? 거기에 비하면 일본에서는 상대적으로 고전과 전통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이전부터 이루어지고 있긴 하지만 너무나 일본 중심적이라는 점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중일이 함께 한다는 마음 자세가 거의 없습니다.”

▷유 전 총장 “‘동이(東夷)’라고 하는 말도 그 의미를 잘 살펴보면 큰 활을 지닌 사람이라는 것인데 왜 오랑캐라는 뜻으로 해석해서 스스로를 낮추는 개념으로 파악하고 있는지제, 왜 우리는 중국 앞에서 주눅이 들어야 합니까. 또 엽전이라는 말로 스스로 비하하고 일본에 대해서도 당당하지 못한 것은 비슷한 콤플렉스에서 나온 것 아닌가요?”

▷김 대표 “결국 우리가 아직도 영혼의 탈식민지화를 이루지 못해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철학적인 의미에 있어서는 자주독립을 성취하지 못했기 때문이겠지요.”

▷유 전 총장 “많은 사람들이 철학 사상을 거론하지만 지금 우리들이 뚜렷이 해야 하는 과제는 결국 김 박사가 주장하는 ‘함께 철학하는 삶’, 바로 그것의 문제일거에요. 일상생활 속에서 철학하는 주체가 된다는 거 아닙니까?”

▷김 대표 “그렇습니다. 그래서 여기 청주에서 ‘철학해야 산다’는 의식화 운동을 일으키려는 것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일을 스스로의 머리로 생각하고, 스스로의 가슴으로 느끼고, 스스로의 팔다리로 실천하는 백성이 되자는 운동입니다. 새마을 운동이 아닌 새얼살리기 운동입니다.”

▷유 전 총장 “제가 뜬금없이 최근에 생각한 것인데 우리나라는 상하 전부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어요. 정치권에서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정쟁만 일삼아 국민생활에 직결되는 민생 정책 처리도 안 해요. 공무원조차 책임지는 것 같지 않고요. 전 국민이 자기 자리에서 자기 할 일에 책임지지 않는 것은 말할 수 없는 부도덕한 일인 데도 말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요. 자기는 책임을 안지고 남에게 책임을 지라고 하고. 그러니 전부 남의 탓이 되는 거지요. 남 욕이나 하고 자기는 잘못한 것이 없고. 그러면서 어떤 이득이 관련되면 전부 다 자신이 차지하려 하고……. 그런 희한한 사회가 됐어요.” 

▷김 대표 “유 총장님께서 오랫동안 교육의 일선에서 일을 하셨는데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유 전 총장 “잘못한 것은 교육이 본질에서 벗어나 소위 입시를 위한 교육이 됐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1000여 년 전의 과거제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동안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이 출세주의 교육이 전통적으로 이어져 왔지요. 지금 학생들에게 “공부를 왜 하냐?”고 물으면 “좋은 대학 가기 위해 한다”고 대답하지요. 어떤 사람들이 교육자로서의 보람이 뭐냐고 물을 때 저는 얼굴이 뜨거워요. 과연 교육이 한국 성장의 길잡이 노릇을 했는지 의문입니다. 지금 한국의 교육은 앞을 내다보는 교육이 거의 없습니다. 교육의 목적은 개인을 지금보다 낫게 변화시키고 사회에도 변화를 주는 것인데 지금 교육 현장에 가 보면 부끄러워요. 저는 더 이상 교육 얘기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김 대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교육에 있어서는 한국을 모범 삼으라고 하거든요.” 

▷유 전 총장 “꽤 오래 전 통계지만 80년대 미국의 고등학교 중에 고등학교에 입학해 졸업을 못 하는 학생의 수가 40~45%까지 되는 곳들이 있었어요. 대부분 흑인들이었거든요. 그러니 미국 대통령은 한국 교육이 부러운 거지요. 한국인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잖아요. 중학교는 의무교육이고요.”

▷김 대표 “제가 한창 중동 지역 문제를 다루고 있을 때 중동에서 온 학자들이 한국 사람들의 교육열이 부럽다는 얘기를 하곤 했어요. 자기들은 죽었다 깨나도 그렇게 못한다는 거예요. 그곳에서는 아이가 태어나 학교에 가면 전부 공짜라는 겁니다. 대학까지 도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지원은 고사하고 자기 돈을 들여 공부해야 하는데 어렸을 때부터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식사 시간 이외에는 공부만 한다니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냐는 거예요. 그러니 대답할 말이 없더라고요.”

▷유 전 총장 “한국 교육에서 잘못된 것은 교육에서 인성 교육을 별개로 떼어 놓은 점이에요. 교육은 인성을 떼면 교육이 아닌 거예요. 지난해에는 국회의원들이 인성교육진흥법을 만들었는데 부끄러운 거 아니에요? 도대체 교육이 뭔데 인성 교육을 따로 생각하느냐는 겁니다. 이게 바로 한국 교육의 최대 맹점이에요.”

▷김 대표 “저 자신도 고등학교와 대학교 그리고 대학원, 또 공무원이나 시민 교육에 직접 참여해 보았습니다. 거기서 실감한 것은 한국인의 교육열만은 확실히 한국이 세계에 내놓아도 뽐낼 만큼 강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왕성한 교육열이 제대로 바르게 살려지고 있는지는 의문이지요.”

▷유 전 총장 “유네스코에서 1985년 ‘학습권’을 선언했어요. 그 학습권을 한국 사람들에게 얘기하면 깜짝 놀라요. 심지어 대학 교수들조차 학습권을 몰라요. 그 학습권에 들어 있는 ‘읽고 쓸 권리’만 대한민국 초등학교가 세계 최고 수준이에요. 나머지는 엉망진창이지요. 요즘 한국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한글을 거의 다 공부하고 들어가니 초등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들이 마땅히 가르쳐야 할 것을 가르치지 않고 그냥 넘어가요. 소위 지식 교육은 성공했지만 참다운 지식은 되지 않는 거예요.”

▷김 대표 “철학한다는 것은 자기 머리로 생각하고 스스로의 가슴으로 느끼고 스스로의 팔다리로 실천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교육은 방향이 잘못 잡혀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저명한 교수 한 분이 교토포럼에 오셔서 주제 발표를 했어요. 그런데 그 교수의 스승인 동경대의 한 교수가 “자네의 머릿속에는 영어, 독일어, 불어는 있는데 한국어는 없는 것 같다”라고만 하더군요.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전달할 뿐인 거예요. 지식 자랑은 되는데 듣는 사람에게 감동이 안 일어나는 거지요. 잘못 길러진 교육열은 개인적, 사회적 과부담만 증대시킬 뿐 진정한 국민과 국가의 공공행복을 함께 더불어 치우침 없이 실현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는 느낌이 드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 선생님처럼 교육의 일선에서 있어보신 분은 부끄럽다고 하시지요. 어느새 우리 머릿속에는 남들 생각이 가득 차 있어요. 자기 머리로 생각하고 스스로 실천하는 능력에서는 세계 최저수준이지 않습니까?”

▷유 전 총장 “80~90년대 일본에 갔을 때 일본의 유지들이 저보고 한국이 부럽다고 했어요.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일본 중학교 아이들이 무척 폭력적이었거든요. 졸업식 때도 경찰관 입회하에 했는데 그게 지금 한국에 와 있는 거예요. 30여 년 전 폭력적이었던 일본 중학교 아이들처럼 지금 한국 중학교 아이들이 그렇게 거칠잖아요.”

▷김 대표 “중국도 한국도 그런 점에서는 일본을 뒤따르고 경우에 따라서는 앞지르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복잡합니다. 결국 한국의 교육에도 철학하는 시민을 기른다는 과제의식이 도입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함께 청주인이나 한국인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동아시아인으로서의 시민의식을 기르고 동아시아 시민연대를 이루고 동아시아 공공세계를 다지는 젊은이들이 나오도록 몸과 마음과 얼을 함께 키워 나가는 운동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유 전 총장 “그러기 위해서는 인성교육이 기본이 되어야지요.”

▷김 대표 “그렇습니다. 이제부터의 인성교육 과제는 미국이나 유럽의 인성 이론의 수입 보급을 지양하고 한국적 인성을 지니면서도 동아시아적 인성을 함께 갖추는 새로운 인성의 참모습을 그리고, 그것을 몸과 마음과 얼을 통해서 고루 익히는 공동학습이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 전 총장 “동감입니다.”
▶글/조아라·사진/최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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