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도예전 오는 3일까지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김은경 도예전 ‘행복한 흙장난’이 오는 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적인 홍차 주전자를 비롯해 다양한 찻주전자와 핀칭기법을 이용한 작품 등 총 30여점을 선보인다.

주전자와 꽃을 테마로 한 ‘행복한 흙장난’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주전자와 꽃이라는 두가지 오브제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꽃이 심겨진 주전자와 색유리를 이용해 수국을 표현한 작품 등이 그것이다. 색색의 옷을 입은 작품들은 봄과 잘 어울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김씨는 주전자가 가진 무한한 변형성과 창작성을 목격했고, 이를 생활자기로 형상화 하는 작업을 주로 했다.

길쭉한 주전자, 퉁퉁한 주전자, 둥그런 주전자 등 여러 형태의 주전자들은 그것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창작성과 변형성을 잘 나타낸다.

김씨는 “흙 작업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다”며 “작품과 함께 있는 이 공간에서 많은 분들이 따뜻한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씨는 청주대 대학원 공예학과를 졸업했고 2011년 대청호 미술관, 2012년 청주 예술의 전당, 2014년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보문미술대전 특선, 충북미술대전 입선, 대한민국 환경미술대전 우수상, 현대 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의=☏043-223-4100.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