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정치신인 맞대결

▲ 더불어민주당 윤홍락 후보가 전통시장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충주=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 선거구는 일찌감치 예상했던 대로 ‘재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와 ‘정치 신인’ 더불어민주당 윤홍락 후보가 양자 구도로 맞대결이 펼쳐진다.

‘선거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충주시 선거구가 이번 총선에서는 고소·고발과 상호 비방전이 없는 공명선거를 치르자는 두 후보 협약에 따라 선거 열풍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양측은 선거 초반부터 과열 양상이 불 경우 자칫 ‘네거티브’ 선거로 전락되며 표심 향배를 가릴 수 없다는 부담감도 선거 열풍을 잠재우는데 일조했다.

이런 결과 선거캠프에서조차 맞대결 부담 속에 정책 발표에 몸을 사리고 있다고 전망도 나오고 있다.

충주지역 총선은 맞대결 상황에서 이종배 후보의 ‘재선’ 성공과 윤홍락 후보의 ‘정치 신인의 반란’이 관전 포인트다.

과거 선거에서 군소후보가 난립해 표 분산이라는 사례로 볼 때 이번 총선은 맞대결로 치러지게 돼 여야 후보 모두 부담감이 예사롭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의 경우 2년 전 보궐선거 당시 야당 후보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은 학습효과를 바탕으로 조심스런 분위기로 선거 정국을 이끌어 가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인지도와 지지도에서 시장직을 수행한 뒤 2년여 간 의정활동을 밑바탕으로 야당 후보보다는 앞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역에서 20여 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며 쌓아 논 더불어민주당 윤홍락 후보의 ‘내공’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 건 분명하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시정을 책임졌고 국정을 수행한 기간만큼 선거에서 위험요소가 많다는 분석이다.

윤홍락 후보도 ‘정치 신인’답지 않은 포스를 보이며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수성’과 ‘도전’이라는 선거 공식에서 볼 때 ‘도전’이 우세하고 빠른 시일 내에 격차를 줄이고 막판 끝내기 공약으로 뒤집기에 성공해야 선거 승리라는 분석도 나돌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전철 시대’를 지역 유권자들에게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종배 후보는 수도권 전철시대 개막으로 충주발전 100년 미래를 새로 열고 대한민국 교통물류 중심 고을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반면 윤홍락 후보는 수도권 전철시대가 개막될 경우 충주지역 인재와 자본이 수도권으로 유출돼 도시 공동화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윤 후보는 대안으로 충주 역사마을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유권자 표심을 노리고 있다.

후보

이종배(58)

윤홍락(54)

정당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학력

고려대 행정학과

한국교통대 인문대학원 재학

경력

전 충주시장

국회의원

건국대글로컬캠퍼스 법학과 겸임교수

충주기업도시 고문변호사

주요

공약

중부내륙고속철도 조기 개통

뷰티·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시민 100인 자문위원회 구성

교육·문화 중심도시 육성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자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모름’과 ‘무응답’ 층이 40.9%를 차지해 이들의 표심을 얻는 것이 당락을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야 두 후보가 모두 내걸은 ‘수도권 전철 시대’가 유권자들의 표심에 어떻게 다가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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