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청주서 합동유세로 세몰이…분구 괴산 ‘신경전’
새누리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 지원·개별 유세 ‘분주’

▲ 3일 오후 청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청주지역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합동유세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청원구 변재일 후보, 서원구 오제세 후보, 흥덕구 도종환 후보, 상당구 한범덕 후보. <사진·최지현>

(동양일보 지영수.정래수 기자) 대전·세종·충북·충남 27개 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3일 4.13 총선 공식선거운동 이후 첫 휴일을 맞아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벌였다.

이날 후보들은 5일장과 유원지, 사찰 등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을 누비며 얼굴 알리기에 열을 올렸다.

대전 유성갑 새누리당 진동규 후보는 진잠 한밭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산과 학교운동장을 찾아 산악회와 조기축구회 회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후보는 대전시티즌 체육공원을 방문하고 유성궁도장에서 열린 궁도창립 4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며 한 표를 당부했다.

국민의당 대전시당은 대전역 광장에서 선병렬·유배근·김흥규·이동규·고무열·김학일·김창수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합동 유세를 펼치고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오성균(청주 청원) 후보는 이날 오전 내덕 칠거리에서 거리인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상당산성과 백화산 등을 찾아 휴일 나들이에 나선 유권자들을 상대로 표밭갈이를 했다.

새누리당의 최현호(청주 서원) 후보, 송태영(청주 흥덕) 후보도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과 국민생활관 등 행사장을 돌며 발품을 팔았다.

더민주당의 변재일(청주 청원) 후보는 발산교 사거리, 오창2산업단지, 내덕동 안덕벌, 청주대 사거리 등 지역구 곳곳을 누비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더민주당 한범덕(청주 상당) 후보는 벚꽃 축제가 열리는 용화사를 찾아 불심(佛心) 공략에 나섰고, 도종환(청주 흥덕) 후보도 공단 오거리 등에서 거리유세를 가졌다.

청주 선거구 4곳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여야 충북도당 차원의 지원도 활발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4일 송태영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이인제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를 열어 청주권 후보자들의 공동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더민주당 충북도당은 3일 오후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청주권 후보 4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권 공약을 발표하면서 세몰이에 나섰다.

문재인 전 대표는 4일 청주 4개 선거구 총선 후보 지원을 위해 청주를 방문한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상당구 육거리시장에서 한범덕(청주 상당) 후보와 합동유세를 하고 국민은행까지 거리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어 5시부터 흥덕구 복대동 솔밭초교4거리에서 도종환(청주 흥덕) 후보 지원유세를 벌인 뒤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상춘객을 상대로 더민주 후보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국민의당 신언관(청주 청원) 후보, 안창현(청주 서원) 후보와 무소속의 김준환(청주 흥덕) 후보, 권태호(청주 청원) 후보도 일요 예배를 보는 교회와 성당과 행사장을 찾아 얼굴을 알렸다.

이번 총선에서 보은·옥천·영동 선거구에 새로 편입된 괴산의 표심을 잡기 위해 새누리당 박덕흠 후보와 이재한(더민주당) 후보가 불꽃 튀는 유세전을 펼쳤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200여m 떨어진 괴산 시계탑 사거리와 괴산 전통시장 입구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괴산 전통시장과 미선나무 축제가 열리는 성불산 산림휴양단지 등을 누볐다.

새누리당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같은 당 후보 지원 유세와 개별 선거운동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이 위원장은 대전 유성 홍인호텔 앞에서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을 지낸 유민봉 비례대표 후보와 함께 진동규(유성갑)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친박과 친노 진영의 맞대결로 관심을 끄는 논산·계룡·금산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이인제 후보와 더민주당 김종민 후보가 나란히 논산지역 5일장을 돌며 표심을 공략했다.

충남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공주·부여·쳥양에서도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와 더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나란히 5일장이 열리는 공주 유구읍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는 등 양보 없는 대결이 계속됐다.

더민주당 공천에서 탈락, 무소속으로 출마한 친노 좌장 이해찬 후보가 새누리당 친박계 박종준 후보와 맞붙은 세종시에서도 교회를 찾아 예배를 보고 체육행사 참석과 거리유세 등을 하며 표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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