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중앙당 윤형권·박영송 의원 당원자격정지 2년 징계

더 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회 고준일 의원이 2일 문흥수 후보의 상임 선대위원장에 내정됐다. 하지만 임명식은 이날 열리지 않았다.

재선의 고 의원은 더 민주 소속 세종시의회 의원들과 같이 공천에 반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해찬 후보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아왔다.

문 후보는 소속 당 시의회 의원들이 탈당한 무소속 후보의 선대위에 참여하면서 이들 시의원들의 해당행위를 중단, 촉구하다가 이들 의원들의 징계를 중앙당에 정식 요청했다.

이에 더 민주 중앙당은 지난달 31일 세종시의회 윤형권·박영송 의원에 대해 당헌 당규 규정에 따라 당원자격정지 2년 징계처분을 내렸다.

또 총선 이후 윤리심판위에 이들을 정식 제소해 제명 등 중징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더 민주 중앙당은 무소속 후보의 공동선대본부장으로 참여하고 있는 더 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들에 대해서도 총선 이전 순차적으로 징계처분 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세종시의회에도 지각변동이 생겼다. 전체 15명 의원 중 9명이 더불어 민주당 소속 이었던 세종시의회는 지난 2월 임상전의장의 탈당과 함께 이들 2명 의원이 당원자격을 상실하면서 비례대표를 포함 6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로써 세종시 의회는 임상전 의장이 새누리당에 입당하면서 새누리당이 6명 더 민주당이 6명 무소속이 3명이 되는 이변과 함께 향후 후반기 의장 선출에도 적잖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더 불어 민주당으로부터 징계처분을 받은 이들 두 의원이 후반기 의장을 놓고 무리한 수를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흘러나왔었다.

고 의원은 4일 도담동 문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임명장을 받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의원은 인터뷰를 통해“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다. 당에서 후보를 낸 만큼 당원으로써 소속 당 후보를 돕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판단해 문 후보 캠프의 합류를 결심 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1일 문흥수 후보를 대표자로 하는 더 불어민주당 세종시당 등록증을 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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