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아 화가 개인전 ‘나들이’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자연을 닮은 화가 김인아(여·47·사진·☏010-9458-5601)씨의 개인전 ‘나들이’가 오는 10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전국을 여행하며 마음에 담긴 풍경을 20여점의 작품으로 내 놓았다. ‘자작나무’ 작품 시리즈와 ‘설경’, ‘호수’, ‘산책’, ‘생명’ 등의 작품을 통해 자신이 자연에서 얻은 경이로움과 위안을 담아냈다.

“자연을 닮은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순수하고 맑고, 꾸미지 않은 자연의 모습을 제 그림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마다 그림을 그리는 이유가 다르겠지만 자연과 닮은 그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감동과 위안을 받는 것이 제 그림의 목표입니다.”

김 작가의 꿈은 ‘자연을 닮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각박한 세상, 그림을 비롯한 모든 예술이 지향해야 할 것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위안이 돼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한 그가 전업작가의 길로 나선 것도 그림을 통해 치유 받았던 스스로의 경험이 이 믿음을 더욱 확고히 했기 때문이다.

그는 “자연을 닮아 소박하고 맑은 그림만이 지향점에 도달하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전시 작품 중 강원도 인제의 자작나무 숲을 담은 ‘자작’ 시리즈와 하얗게 눈 내린 날의 시골길 풍경을 그린 ‘설경’ 시리즈가 자연을 대하는 김 작가의 마음을 오롯이 담아내 눈길을 끈다.

김 작가는 “수채화가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지만 유화 등 다양한 기법으로 그림을 그릴 계획”이라면서 “나들이 가듯 가볍고 기쁜 마음으로 전시장을 찾아 그림을 통해 감동과 위안을 받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화가로서의 소명을 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1970년 청주 출생으로 청주미술협회와 수채화 동호회‘물빛’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두 차례 개인전과 동아시아 한·중·일 수채화 교류전, 김복진추모미술전, 충북미술협회 회원전 등 수십차례 단체전에 출품했다. 한국회화대상 최우수상, 대한민국 수채화 공모대전,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에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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