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홍경 기자) 동양일보는 타 지역으로의 선수유출 방지, 꿈나무 선수들의 자신감 고취, 지자체와 교육청의 관심제고, 지역선수들에 대한 도민들의 궁금증 해소 등을 위해 매주 금요일 종목별 유망 선수들을 조명하고 있다.

스포츠 담당 기자로서 매주 다른 종목의 유망주들을 만나고 그 선수의 지도자와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그럴 때마다 선수들이 단지 기량만 뛰어나서 유망주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니란 걸 깨닫게 된다. 그 비밀은 뭘까?

지도자들은 하나 같이 “이 선수는 타고난 재능이 아닌 노력형 천재”라고 말한다. 타고난 재능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이 돋보이는, 그래서 그 성실함이 실력으로 나타난 선수라고 지도자들은 입을 모은다.

즉, 노력파 선수들이 무한한 장래성을 갖고 있고, 재능을 이기는 것이 꾸준한 노력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뜻이다.

또 유망 선수들은 예의가 바르고 인성도 반듯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신기하게도 종목이 다르고 생활환경도 다르지만 인터뷰를 하는 유망 선수에 대한 주위의 평은 항상 같았다. ‘인성이 좋으니 실력도 향상되는거야’, ‘운동을 잘하는데도 어쩜 저렇게 겸손하고 착할까’라는 식의 평가다.

일각에서는 “매번 1등을 하는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쳐나 되레 자만심으로 가득하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 편견은 편견일 뿐이다.

취재를 하면서 전국에서도 실력을 인정받는 충북 선수들 중 단 한명도 겸손하지 않거나 예의가 바르지 않았던 선수는 없던 것으로 기억된다. 유망 선수가 된 비결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유망 선수들을 조명하는 기사가 취약한 스포츠 환경에서 운동하는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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