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20대 국회의원선거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사전투표가 오전 6시부터 302곳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됐다.

 이날 오전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대부분 사전투표소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으나 대전 도심권 일부 사전투표소에는 점심시간대에 공무원과 직장인, 학생들이 몰리는 현상도 빚었다.

 카이스트와 충남대가 인접한 유성구청의 사전투표소에는 학생들이 한때 한꺼번에 몰려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투표율은 대전 3.39%(4만1천199명), 세종 4.18%(7천10명), 충남 3.46%(5만8천291명) 등으로 집계됐다.

 충남 보령시 종합사회복지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시민 유모(39)씨는 "선거일에 바쁠 것 같아 사전투표를 하기로 했다"며 "처음 하는 사전투표인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아내 민주원씨와 함께 홍성군 홍북면복합지원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

총선 후보 대부분도 사전투표를 했다.

 대전 서구을 새누리 이재선 후보는 가족과 함께 이날 오전 8시 45분께 대전시청 1층 전시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했고, 같은 선거구 더민주 박범계 후보도 오전 9시께 보좌진 등과 함께 투표했다.

 정의당 서구을 김윤기·유성갑 강영삼·유성을 이성우 후보도 이날 오전 7시 대전시청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선거운동에 나섰다.

 공주에서도 새누리 정진석 후보가 이날 오전 7시께 신관동 사전투표소에 나와 부인 이미호씨, 가영·원영 두 딸과 함께 투표를 마쳤고, 더민주 박수현 후보도 같은 시간 어머니 서송자(86) 여사와 함께 공주교육대학교 부설초등학교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사전투표를 마친 사람은 그 후보가 당선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인들에게 이야기하는 등 보이지 않는 선거운동원이 생기는 만큼 사전투표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사전투표가 처음 시행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당시 투표율은 대전 11.2%, 세종 15.11%, 충남 11.9%였다.

 사전투표를 원하는 유권자는 9일에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국가유공자증, 사진이 붙어 있는 학생증 등 신분증을 가지고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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