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내린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대니 윌렛(잉글랜드)이 그린 재킷을 입고 갤러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대니 윌렛(잉글랜드)의 우승으로 11일(한국시간) 끝난 8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강풍과 딱딱한 그린으로 선수들을 험난한 시험에 들게 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홈페이지는 윌렛의 우승 스코어 3언더파 283타는 2007년 잭 존슨(미국)이 1오버파 289타로 우승한 이후 최다타 스코어라고 집계했다.

올해 대회는 기온이 낮아진 데다 강한 바람이 불었고, 그린이 딱딱했을 뿐 아니라 그린 스피드도 매우 빨랐다.

1∼4라운드 평균 타수는 74.4타였지만 4라운드 평균 타수는 72.7타로 가장 쉬웠다. 이 덕에 4라운드에서는 많은 버디가 나왔다.

홀 별로는 ‘아멘 코너‘(11∼13번홀)의 시작인 11번홀(파4)이 평균 4.47타로 가장 어려웠다.

그 다음 어려운 홀은 조던 스피스(미국)가 ‘쿼드러플보기’를 하며 무너진 12번홀(파3)로 평균 3.37타가 나왔다.

16번홀(파3)에서는 처음으로 같은 날 홀인원 3개가 나오는 진기록이 작성됐다.

이 홀에서는 2시간 사이 셰인 로리(아일랜드),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차례로 티샷을 홀에 넣었다.

특히 우스트히즌이 친 공은 그린 위에 있던 동반 플레이어 J.B. 홈스(미국)의 볼을 밀어내고 홀로 빨려 들어가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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