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윌렛(잉글랜드)의 우승으로 11일(한국시간) 끝난 8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강풍과 딱딱한 그린으로 선수들을 험난한 시험에 들게 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홈페이지는 윌렛의 우승 스코어 3언더파 283타는 2007년 잭 존슨(미국)이 1오버파 289타로 우승한 이후 최다타 스코어라고 집계했다.
올해 대회는 기온이 낮아진 데다 강한 바람이 불었고, 그린이 딱딱했을 뿐 아니라 그린 스피드도 매우 빨랐다.
1∼4라운드 평균 타수는 74.4타였지만 4라운드 평균 타수는 72.7타로 가장 쉬웠다. 이 덕에 4라운드에서는 많은 버디가 나왔다.
홀 별로는 ‘아멘 코너‘(11∼13번홀)의 시작인 11번홀(파4)이 평균 4.47타로 가장 어려웠다.
그 다음 어려운 홀은 조던 스피스(미국)가 ‘쿼드러플보기’를 하며 무너진 12번홀(파3)로 평균 3.37타가 나왔다.
16번홀(파3)에서는 처음으로 같은 날 홀인원 3개가 나오는 진기록이 작성됐다.
이 홀에서는 2시간 사이 셰인 로리(아일랜드),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차례로 티샷을 홀에 넣었다.
특히 우스트히즌이 친 공은 그린 위에 있던 동반 플레이어 J.B. 홈스(미국)의 볼을 밀어내고 홀로 빨려 들어가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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