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충북 망쳐놓은 야당 심판하자”
더민주 “일당 독주 견제 힘 모아 달라”
국민의당 “양당심판…3당체계 만들어져야"

▲ 12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성안로에서 새누리당 총선 후보들이 합동 유세를 펼치고 있다.(위)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12일 오전 청주시 육거리시장 앞에서 청주지역 후보들과 합동 유세를 펼치고 있다.(가운데) 12일 오전 청주시 청원구 내덕7거리에서 국민의당 총선 후보들이 합동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최지현>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20대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여·야 3당은 청주에서 각각 합동 유세를 갖고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이날 오후 청주 성안길에서 대규모 마무리 유세를 열고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흡수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이기용·경대수 공동 선대위원장과 정윤숙·박경국·박정희 청주권 선대위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과오를 반성하지 못하고 정부와 여당 탓만 하면서 충북을 망쳐놓은 더민주를 비롯한 야당을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과 충북을 위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께서 (새누리당에)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정우택(청주 상당)·최현호(청주 서원)·송태영(청주 흥덕)·오성균(청주 청원) 후보도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 일꾼들로 싹 바꿔서 예산을 따오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오전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권 후보 합동 유세전을 가졌다.

김종인 대표가 참석, 새누리당 후보들과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한범덕(상당)·오제세(서원)·도종환(흥덕)·변재일(청원)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선거운동 시작 후 지난 7일에 이어 두 번째로 청주를 방문한 김 대표는 “우리가 다소 부족해도 새누리당 일당독재를 막으려면 더민주에 힘을 모아주셔야 한다”며 더민주 후보들에게 표를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더민주 충북도당은 호소문 발표를 통해 “야권 분열로 새누리당 ‘일당 독재 국회’가 우려된다”며 “여당의 독주를 견제할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또 “일당 독재 국회가 현실화되면 서민과 중산층의 삶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집권 여당은 힘 있는 자들 편만 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키웠다.

국민의당 청주권 후보들은 이날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호소문을 발표했다.

청주에서 출마한 신언관(청원)·안창현(서원)·정수창(흥덕) 후보는 호소문을 통해 “친박비박 새누리당과 친노비노 더민주당은 서로 싸움질만 하다가 4년 허송세월했다”며 “민생국회가 되기 위해서는 양당체제가 무너지고 3당 체제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민의당 녹색바람이 광풍이 되어 휘몰아치고 있는 충북에서 국민의당은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가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국민의당 충북도당은 이날 오후 청주 내덕동에서 합동유세를 갖고 “도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정치를 하겠다”며 “후보도, 정당도 모두 기호 3번을 선택해 달라”고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