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사업 14일부터 닝보시서 열려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참가 창작춤집단 ‘휘랑’ 공연과 장인 9명 전시·시연회

▲ 창작춤집단 ‘휘랑’ 공연 모습.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청주의 예술가들이 2016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중국 닝보시 개막식에 참여해 다채로운 문화교류 사업을 전개한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14일부터 18일간 중국 닝보시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 2015동아시아문화도시 자격으로 참가해 개막공연, 기자회견, 무형문화재박람회 등의 교류 사업을 전개한다고 11일 밝혔다.

개막식에는 청주지역의 대표적인 창작춤집단 ‘휘랑’이 참가해 한국의 전통무용 ‘화조’를 선보인다. 
‘화조’는 꽃(여인)과 새(학)가 산들바람과 구름사이로 춤을 추며 노니는 모습을 통해 한 폭의 동양화를 무대 위에 옮겨 놓은 듯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춤으로 형상화한 전건호 안무가의 창작 작품이다.

이와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청주시에서 지난 한 해 동안 펼쳐 온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한다. 

김호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은 ‘생명의 대합창’을 주제로 전개해 온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젓가락페스티벌 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특히 청주시는 개막행사 일환으로 전개되는 무형문화유산박람회에 청주권 장인 9명이 참여해 전시와 시연 등을 통해 한국의 전통미를 맘껏 뽐낼 예정이다. 

이 박람회에는 궁시장 양태현, 옻칠장 김성호, 한지장 안치용, 필장 유필무, 낙화장 김영조, 규방공예 이소라 작가, 벌랏 한지마을 이종국 작가, 진천공예마을 도예가 김장의 작가, 화가 손부남 작가 등이 참여해 대표작품을 선보인다.

이 중 양태현·안치용·김영조·김장의·손부남 작가는 닝보시를 방문해 작품 제작과 시연활동을 전개한다. 

양태현 장인은 전통 화살을 만드는 시연을 하며 안치용 장인은 한지 제작과정을 선보인다.

또 김영조 장인은 나무판에 불을 지지면서 그림 그리는 과정을 소개하고, 김장의 작가와 손부남 작가는 물레시연과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협업과정을 선보인다.

무형문화유산박람회는 청주시가 진천군, 괴산군, 증평군, 보은군 등 5개 시군과 함께하는 지역행복생활권 사업인 ‘공예디자인 창조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전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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