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이븐데일CC회원들이 18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대중제 전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최지현>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채권단으로 구성된 청주이븐데일CC 운영위원회는 18일 오전 도청 서문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도가 골프장 회원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운영위는 이븐데일CC 골프장이 대중제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회원들에게 입회비를 반환하거나 회원들이 100% 동의해야 하지만 70% 이상이 오히려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운영위는 법원의 회생계획결정에 의한 ㈜경원실업의 대중제골프장 전환이 중지될 수 있도록 충북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운영위는 또 충북도가 경원실업의 불법 주중회원 모집을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처럼 운영위가 충북도의 역할론을 강조하는 이유는 채무자 회생법 226조 2항 관할 행정청의 인․허가, 면허, 그 밖의 처분에 대해선 그 행정청의 의견을 듣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강원도의 사례를 봐도 판사의 재량권 범위 내에서 판단할 사항”이라며 “다만 480명 회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도 자문변호사의 의견을 들은 뒤 해당 재판부에 의견을 개진하려 한다”고 말했다.<경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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