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록사진연구회 정기전, 오는 24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청련관에서

▲ 이용호 작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청록사진연구회가 오는 24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청련관에서 전시를 갖는다.

청록사진연구회는 1997년 ‘평범한 하루를 탐내는 사람들’을 테마로 창립된 모임이다. 이번이 18번째 전시.

청록사진연구회는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 11명을 포함한 37명의 회원들이 활발한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랜덤(Random)’이다.

무작위, 무질서라는 뜻이 아닌, 피사체를 고민하는 회원들의 내면의 숨결, 정신적 고민의 흔적을 의미한다.

피사체를 카메라에 잘 담기 위한 회원들의 정신적 고민은 개개인의 특성과 개성을 작품 안에 그대로 스며들게 했고 이러한 노력들로 보편을 벗어나 독특함이 배어 있는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존 풍경 위주의 사진에서 벗어난 독특함이 녹아 있는 사진, 피사체의 멋과 색의 향기가 가득 담긴 사진, 전경보다는 단면을 부각시키는 개성이 담긴 사진 등을 만날 수 있다.

풍경 위주의 흐름을 벗어난 사진들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깊이 생각하고 사진 속에 담긴 메시지를 유추해 볼 수 있게 한다.

피사체의 단면을 부각시키는 이미지를 담아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개성과 독창성을 주목하게 한다. 또 피사체가 가진 색을 그대로 보여줘 마치 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종혁 청록사진연구회 회장은 “보편적이고 단순한 사진에서 벗어나 내면의 숨결과 정신적 고민의 흔적들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작품을 감상하며 회원의 숨결과 함께 피사체가 가진 색의 향기를 느껴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043-229-6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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