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분디나무·옻칠나전·방짜수저 등 개발
젓가락 테마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도 나서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청주시가 분디나무·옻칠나전·방짜수저 등 본격적으로 젓가락 문화상품 개발에 나섰다.

20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젓가락을 소재로 한 다양한 문화상품과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개발키로 하고 관련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과업 수행에 착수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비 지원사업으로 추진되는 젓가락문화상품 개발은 옻칠분야 충북도무형문화재인 김성호씨를 비롯해 방짜유기 충북도무형문화재 박갑술씨, 방짜유기 강원도 무형문화재 전수조교 김우찬씨, 한지작가 이종국씨, 조각보 작가 이소라씨, 청주대학교 공예디자인학과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열린 젓가락페스티벌 특별전에 다양한 종류와 기법의 젓가락 등을 선보이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재단은 또 젓가락문화를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특화할 방침이다.

고려가요 ‘동동’의 분디나무젓가락, 청주 명암동의 고려시대 무덤에서 출토된 ‘제숙공처 젓가락’등 청주의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 하고 공연콘텐츠로 특화시킬 계획이다.

개발이 완료된 상품에 대해서는 오는 11월 젓가락페스티벌 기간 중 국내외 방문객에게 선보이는 한편 문화상품으로 지속 개발하고 청주를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젓가락페스티벌을 통해 젓가락문화의 중요성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청주만의 특화된 자원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젓가락문화상품 개발을 시작으로 젓가락공방, 젓가락 갤러리, 젓가락박물관, 젓가락공예마을 등 특성화 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