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산단 조성·도시개발 등 8개 신규 사업 추진

▲ 충북개발공사가 21일 창사 10주년을 맞아 청주 선프라자에서 ‘비전 2020’ 선포식을 가졌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 출자기관인 충북개발공사가 21일 창사 10주년을 맞아 ‘비전 2020’을 선포했다.

이 비전에는 이시종 충북지사의 공약인 ‘전국 대비 4% 경제 실현’을 견인키 위한 공기업으로서의 목표가 담겼다.

그동안 10년이 ‘도민의 복리 증진과 지역경제 발전’에 맞춰졌다면 앞으로는 충북이 신수도권 시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2006년 3월 출범 때 538억원에 불과했던 자본금은 9년 만인 지난해 말 기준 1942억원으로 늘었다. 충북개발공사는 2020년까지 자본금을 5000억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자본금 규모를 키우는 목적은 사업 확장이다. 부채 비율이 200%로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사업 추진은 자본금의 두 배 범위에서 가능하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 1942억원의 두 배인 3884억원 범위에서 사업할 수 있었다면 2020년에는 5000억원의 두 배인 1조원대 규모로 커지게 된다.

계용준 충북개발공사 사장은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사업 추진 요청에 부응하려면 충북도의 추가 출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북개발공사는 자본금 규모를 키우면서 내년부터 2020년까지 중·북부권을 대상으로 한 8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단양 도담지구 도시개발, 제천 3산업단지, 충주 북부산업단지, 음성 인곡산업단지와 대소 삼정 도시개발사업, 진천 기업도시와 성석 도시개발, 괴산 공동주택 건립 등이 새로 검토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1344억원인 매출액을 2020년 3000억원으로, 1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25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게 충북개발공사 구상이다. 물론 자산 규모도 5407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현재 추진하는 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은 물론 오송 바이오폴리스 지구, 충북 수산식품산업단지, 보은산업단지, 옥천 제2 의료기기 산업단지 조성을 성공리에 끝내는 것도 과제다.

계 사장은 “다양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나가면서 충북 4% 경제 달성을 견인, 충북을 기회가 가장 많고 풍요로운 곳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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