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대기업인 C사를 비롯 6개 기업이 산업용지(65만4000㎡) 전체를 분양받겠다는 뜻을 밝혀 ‘대박' 조짐을 보인 진천송두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주민들의 ‘보상가 현실화 요구’란 암초에 부딪혔다.

군이 예정지 토지주들에게 지난 19일 보상액을 통보하자 26일 진천읍 가산리, 송두리 등 산업단지 예정지 주민 50여명은 진천군청을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보상가가 턱 없이 낮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날 주민들은 군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진흥지역 20만, 비진흥지역 30만, 대지 45만, 임야 18만원선의 보상가를 제시했다.

이는 군이 감정평가를 통해 통보한 보상액하고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군과 협의가 원만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추가 집회는 물론 종자침종 및 논갈이 등 영농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19년 말까지 민간자본 등 1200억원을 들여 진천읍 송두·가산리 일원 84㎡에 조성되는 송두산단에는 식료품 제조업체, 고무 및 플라스틱 제조업체, 금속 가공제품 업체, 전자 부품, 통신 장비 제조업체 등을 집중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미 대기업인 C사를 비롯 6개 기업이 이 산단 산업용지 전체를 분양받겠다는 뜻을 밝혔고 C사는 4020억원 투자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단지 조성에 있어 가장 큰 난제인 용지 분양이 개발 계획 단계부터 해결, 6427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200여명의 고용증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용지 분양은 예견하지 못했지만 주민 보상가 현실화 요구는 예상된 민원인 만큼, 군은 현실적인 대안을 조속히 제시하는 진일보적인 행보를 보여여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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