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작고 동그랗게 오므린 채

호! 하고

강하게 입김을 불 때는

마음마저 그늘에 젖는다

서늘한 바람을 내며

 

입을 크고 동그랗게 벌린 채

하- 하고

천천히 입김을 불 때는

얼굴마저 환하게 열린다

따뜻한 바람을 내며

 

(이렇게 말랑말랑한 말이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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