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의 꿈과 도전을 그린 댄스무비

(연합뉴스)‘뉴 스텝업: 어반댄스’(이하 ‘뉴 스텝업’)는 춤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의 꿈과 도전을 그린 영화다.

힙합 댄서를 꿈꾸는 투(티아 마이피)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서 낮에는 고물상에서 일하고 밤에는 크루(댄스팀)에서 춤 연습을 한다.

빈둥거리는 투를 못마땅하게 여긴 아버지는 아들에게 군대에 입대하라며 매일 같이 구보를 시킨다.

어느 날 투는 세계 챔피언 크루인 K크루에 오디션을 볼 기회가 생긴다. K크루에 들어가기만 하면 당당하게 춤꾼으로 이름을 알릴 수 있다.

투는 자기가 속한 2PK크루에 말하지 않고 오디션에 참가한다. 오디션은 K크루의 수장인 케인이 오디션을 겸한 연습시간에 크루에 속할 실력이 안 되는 것으로 보이는 지원자를 수시로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는 K크루의 지원자들과 함께 기존 멤버들과 연습하다 케인의 여자친구인 샤샤(케링튼 페인)에게 마음을 뺏긴다.

세계 대회가 얼마 안 남은 어느 날 고물상에서 같이 일하던 친구가 마약 거래를 하다 경찰에게 붙잡히자 덩달아 투도 고물상에서 쫓겨난다.

아버지는 그 사실을 접하고서 당장 군대에 가라고 다그친다. 2PK 멤버들은 투가 자신들 몰래 K크루 오디션에 참가했다는 사실을 알고서 서운한 마음을 표현한다.

설상가상으로 투는 K크루의 최종 오디션에서 탈락한다. 과연 그는 힙합댄서로서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뉴 스텝업’은 춤을 다룬 영화인 만큼 배우들의 화려한 춤 연기를 선보인다.

주연 배우인 티아 마이피는 세계적인 힙합 크루인 ‘로열패밀리’의 일원으로 2011∼2013년 3년 연속 세계 힙합댄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샤샤 역의 케링튼 페인은 미국의 댄스 오디션 프로그램 ‘유캔댄스’의 시즌4에서 톱10에 선정됐을 뿐 아니라 뮤지컬 영화 ‘페임’(2009)에서 이미 빼어난 춤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가수 빅뱅과 CL의 안무가로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린 댄서 패리스 고블이 이 영화의 안무 감독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할리우드 영화 ‘스텝업’ 시리즈로 오해하면 안 된다. ‘뉴 스텝업’은 뉴질랜드 영화로 ‘스텝업’ 시리즈와 전혀 관련이 없다. 원제는 ‘Born to Dance’다.

5월 1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9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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