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소속 5명 전원 불참 '썰렁'
도교육청 "재정 어렵다"…야당 당선인들에 누리과정 예산 지원 요청

30일 열린 충북도교육청의 도내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간담회가 새누리당 당선인 전원이 불참하며 결국 반쪽짜리 행사로 치러졌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도내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청주 서원)·도종환(청주 흥덕) 당선인과 비례대표인 국민의당 김수민·정의당 김종대 당선인이 참석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어린이집 누리과정 재정 미확보로 인한 어려움을 설명하고, 당면 과제로 있는 올 하반기 누리과정 예산 확보와 내년 재원 확보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학생 수 비중 확대에 따른 정부의 보통교부금 배분기준 변화와 학교 통·폐합 정책으로 인한 지역교육 황폐화에 대한 대책도 화두가 됐다.

김 교육감은 재정여건 악화로 다목적강당 신축 등 교육 현안 수요 사업에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고, 자치단체 지원액이 반납되지 않도록 전폭적인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지역 교육발전을 위한 협조를 약속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지역구 당선인 5명이 전원 불참, 이날 간담회는 반쪽으로 치러졌다. 도교육청은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 8명과 충북 출신 각 당 비례대표 등 모두 11명을 초청했었다.

김병우 교육감이 전교조 충북지부장 출신이어서 새누리당 당선인들이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날 간담회에 불참한 새누리당 당선인은 정우택(청주 상당)·경대수(증평·진천·음성)·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이종배(충주)·권석창(제천·단양) 의원 등이다.

더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은 애초 참석 의사를 보였다가 급한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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