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소재 청남 공조공장 건물이 쓰러져 있다.

(동양일보) 건물 구조물 때문에 60대 남성이 사망하는 등 4일 충북에서 강풍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제천시 남현동 2층 건물 옥상 철판 구조물 일부가 강풍에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휠체어를 탄 채 건물 아래에 있던 이 건물 주인 윤모(64·지체장애 3급) 씨가 구조물 파편에 맞아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건물 부근에 주차된 차량 2대가 파손되고 인근을 지나는 전력 공급선이 끊겨 일부 가구가 한때 정전됐다.

 오후 3시께는 제천시 청전동 모 아파트 1개 동의 지붕을 덮은 방수용 함석판이 통째로 바람에 날아가 인근 상가 건물을 덮쳤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정전으로 이 일대 상가 내 정육점 냉장고 전력 공급이 끊겨 5천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충주에서도 오전 10시 20분께 무학시장 안에 설치된 몽골천막 10동이 넘어져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 10여 대가 파손됐다.

오전 11시 45분께는 충주시 봉방동 한 전신주에 인근 비닐하우스에서 떨어져 날아온 파편이 걸려 불꽃이 일어 소방당국과 한국전력 대응반이 제거 작업을 벌였다.

또 제천 의림초등학교의 70년가량 된 느티나무도 힘없이 부러져 나갔고, 단양군 단양읍 국민체육센터 함석지붕도 종잇장처럼 구겨져 강풍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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