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 늘어 통합보증보험 123.4%…
예식 서비스 87.3%·셔츠 73.7%순위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계절적 요인의 소비자피해 상담사례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춘객들의 산행이 잦아지면서 실족사고 등에 대비해 미리 가입한 통합보증보험의 보장범위가 문제가 돼 피해상담을 한다든가,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는 환복시기가 되면서 양복세탁 서비스에 대한 불만족 등으로 피해신고를 하는 사례다.

또 결혼시즌을 맞아 웨딩홀의 예식서비스가 만족스럽지 못해 소비자원을 찾은 사례 등이다.

10일 한국소비자원의 지난 3월말 현재 소비자상담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상담건수는 6만5459건으로 전월(5만5033건) 대비 18.9%(1만426건) 증가했다.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통합보증보험(123.4%), 양복세탁 서비스(111.6%), 예식서비스(87.3%), 셔츠(73.7%), 운동화(64.5%) 등의 순이다.

통합보장보험 관련 상담은 총 210건으로 전월(94건) 대비 123.4%(116건)나 증가했다.

통합보장보험에 대한 불만사례는 광고 또는 모집인 설명과 다른 보험 계약내용으로, 보장이 되지 않는 부당행위 관련 상담이 전체의 50.5%(106건)로 가장 많았다.

양복세탁 서비스 관련 상담은 전월(207건) 대비 111.6%(231건) 증가한 438건으로 전체의 62.8%(275건)가 품질 관련 상담이었다.

예식서비스 관련 상담은 춘삼월에 급증하는 추세로 올해도 전월(165건) 대비 87.3%(144건) 증가한 309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사례 전체의 56.6%(175건)가 계약해제·해지, 위약금 관련 상담이었다.

이밖에도 휴대폰·스마트폰(2365건), 이동전화서비스(2035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1650건) 등의 피해상담 건수가 많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날씨가 풀리면서 계절적 요인의 피해상담 사례가 최근 급증한 상황”이라며 “전체 상담의 82.8%(5419건)는 소비자의 자율적인 피해해결을 도왔고, 자율적 해결이 어려운 사업자와의 분쟁은 소비자단체 및 지자체의 피해처리(8178건·12.5%)와 소비자원의 피해구제 및 분쟁조정(3084건·4.7%)을 통해 처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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