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운행정보 제공 받아 내년 1월부터 운영키로

▲ 서산시와 부천교통정보센터가 ‘버스정보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서산=동양일보 장인철 기자)서산시가 100㎞ 가량 떨어진 경기도 부천시로부터 버스 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 받는다.

국내에서 처음 버스정보시스템(BIS)을 도입한 부천시는 서산시와 ‘버스정보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버스정보시스템(BIS)은 버스 정류장에서 이용객들에게 곧 도착할 버스의 예상 대기 시간과 노선번호를 알려주는 것으로 부천시는 2000년 전국 최초로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부천시설관리공단내 부천교통정보센터에 서산시 BIS가 구축돼 내년 1월부터 운영된다.

서산시에서 운행중인 버스는 GPS 수신기와 모바일 이동통신 시스템 (CDMA)을 장착해 어디에서 어느 쪽으로 어느 정도의 속도로 운행하는지를 부천교통정보센터에 실시간으로 보낸다.

부천교통정보센터는 이를 바탕으로 해당 버스가 몇시에 어느 정류장에 도착하는지를 버스정류장 전광판에 전송한다.

서산시는 버스에 GPS 수신기와 모바일 이동통신 시스템 장착, 각 버스정류장에 BIS 안내 전광판 설치 등을 맡는다.

부천시는 서산시로부터 BIS 구축비 4300만원과 매년 BIS 운영·유지비로 연간 2400만원을 받는다.

서산시 입장에서는 시스템 구축비 5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부천시는 서산시의 BIS 운영이 안정화하면 시스템을 이양하고 운영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BIS는 초기 시행착오가 이어져 운영에 어려움이 많고 비용도 적지 않게 든다”며 “서산시는 그런 어려움이나 막대한 초기 비용 없이 BIS를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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