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연구원 지역성장패턴 분석결과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의 경제 성장패턴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성장A 지역’으로 분포됐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11일 충북연구원이 발표한 ‘충북포커스’에 따르면 2010~2014년 전국 16개 광역 시·도 지역성장패턴을 분석한 결과 충북과 경기, 광주, 제주가 ‘성장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연구원은 2014년 산업연구원이 제시한 성장패턴 연구와같이 지역내총생산(소득개념)과 생산가능인구(인구개념)의 전국 대비 비중의 증감률에 대한 상대비율을 이용, 성장지역과 정체지역, 쇠퇴지역, 잠재적 성장지역으로 나눴다.

경기, 광주, 제주는 늘어난 소득보다 인구증가율이 더 높아 성장B 지역으로 분류됐다. 소득이 줄어든 반면 인구가 증가한 인천과 울산, 대전, 경남은 ‘정체지역’으로, 소득과 인구가 모두 줄고 있는 강원, 경북, 전북 등 5개 시·도는 ‘쇠퇴지역’으로 분류했다. 소득이 늘었지만 인구증가율이 낮아진 충남과 대구는 ‘잠재적 성장지역’으로 꼽혔다.

충북은 최근 5년간 생산가능인구 증가율과 경제성장률 모두 전국 평균을 넘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성장 A지역으로 나타났다.

인구요인지수는 전국 5위, 소득요인지수 전국 3위, 1인당 GRDP(지역 내 총생산)는 평균 2783만원(전국 6위)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충북이 2007년 이후 생산가능인구가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경제성장 과정의 변동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이는 충북의 산업이 반도체 중심의 IT산업·화학제품·태양광 등 첨단 기술집약적 산업이 주도하는 제조업 기반 산업구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충북의 2차 산업 부가가치 비중은 46.9%로 전국 평균(32.0%)를 넘어서고 있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충북이 안정적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2차 산업과 함께 충북경제 성장 동력을 다각적으로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