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양수 청주시 흥덕구 환경위생과 주무관

 

요즘 ‘백세인생’ 노래에 ‘~ 전해라’라는 노랫말이 노인층의 인기를 넘어 남·녀·노·소 전 연령층까지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노래가 인기를 받는 것은 노랫말에 건강과 장수라는 메시지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현대의학 발전과 의식수준이 향상되면서 인간의 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건강한 장수를 위해서라면 우리나라는 사회적으로 나트륨 섭취 감소를 위해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나트륨은 우리 몸에서 체액의 삼투압을 조절하고, 산과 알칼리가 균형을 이루게 하는 작용을 하는 중요한 영양소이나, 이를 과다 섭취할 경우에는 인체의 순환기와 관련된 고혈압, 당뇨, 심장 및 뇌혈관 질환 등 4대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한국인의 밥상은 세계적으로도 균형 잡힌 영양식단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2013년 기준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최대 섭취 권고량(2000mg)의 2배 이상 높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선호하는 국이나 찌개, 면류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이며, 최근 점차 증가하고 있는 외식을 통해 나트륨 섭취를 많이 하고 있다.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끼당 나트륨 섭취량의 경우 단체급식은 2,236mg이었고, 외식은 1,959ng, 가정식은 1,342mg으로 나타났다. 짠 음식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식습관 형성은 중요하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입맛도 각각 다르다. 누군가에겐 싱거운 음식이 또 다른 누구에게는 짤 수도 있다. 사람의 입맛은 길들이기 나름이라, 짠 음식에 익숙할 땐 싱거워서 맛이 없던 음식이 입맛을 바꾸고 나면 식품 본연의 맛과 풍미가 느껴지면서 맛있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우리 인체에 나트륨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칼륨이 풍부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칼륨이 몸속 염분의 배출을 돕기 때문이다. 칼륨 함량이 놓은 음식으로는 과일이나 푸른색 야채들로 버섯, 오이 부추 감자 고구마 시금치 두부 콩 시금치 등이 있으며, 견과류 토마토 귤 오렌지 등의 과일이 있다. 이와 함께 평소 나트륨이 많이 들어가지 않도록 식단을 짜는 것도 중요하다. 국이나 찌개 국수 등에는 국물에서 나트륨을 섭취하는 비율이 아주 높으므로 국물을 최대한 적게 먹는 것이 좋고, 김치나 장아찌류의 염장식품 역시 너무 많은 양을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각종 드레싱이나 소스는 부어 먹는 것보다는 찍어먹어야 나트륨을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또 다른 나트륨 배출하는 방법으로는 대변, 땀, 체액 등으로 빼내는 방법이 더 있다. 따라서 섬유질을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싱겁게 먹기, 즉 저염식 식단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식품에 나트륨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금방 알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식품위생법 표시기준을 개정하여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열량이 아닌 나트륨부터 영양성분을 표시하도록 바꾸기로 했다. 이는 국민의 ‘영양상태’보다는 건강에 비중을 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가공식품의 포장지에는 △열량 △탄수화물(당류) △단백질 △지방 (포화지방·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 순서로 영양성분 표시를 하고 있다. 또한 국민 건강 증진과 건강한 식생활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하여 ‘적게 넣고, 적게 먹자’는 구호와 함께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를 2012년 3월 21일 발촉하여 다양한 활동으로 2017년까지 1일 나트륨 섭취량을 평균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나트륨 저감화 전 국민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흥덕구청 환경위생과에서도 저감화 사업과 홍보에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실천하기는 쉽지 않지만, 우리 모두 나트륨을 적정량 섭취로 건강을 지킵시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