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 음성문화예술회관 극단 ‘해보마’ 창작 초연작 뮤지컬 ‘귀한 아들, 최귀동’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음성 꽃동네의 모태가 된 최귀동 할아버지의 삶을 그린 창작 뮤지컬이 초연된다.

음성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극단 해보마(대표 이기복)의 창작 뮤지컬 초연작 ‘귀한 아들, 최귀동’이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19일 오후 3시 음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음성군의 대표 복지시설 ‘꽃동네’ 설립의 계기를 마련한 고(故) 최귀동씨의 숭고한 박애정신을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

다양한 노래와 춤이 어우러지는 뮤지컬 속에 각설이 타령, 난장 등과 고(故) 최귀동 할아버지의 감동 드라마가 더해진 이번 공연은 음성문화예술회관과 상주단체인 극단 해보마의 협력을 통해 제작되는 창작 초연작으로 음성군의 지역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제작하는 첫 시도다.

기나긴 일제강점기를 겪으며 최귀동은 모진 고문으로 정신을 잃게 되고 고향인 음성으로 돌아온다. 고향에 돌아왔지만 정신병자 취급을 받게 되고 갈 곳을 잃은 채 무극천 다리 밑 거지소굴에서 생활하면서도 자신보다 더 힘들게 살아가는 거지들을 챙긴다. 그런 모습을 감명 깊게 바라본 신부가 최귀동을 중심에 놓고 사랑의 집을 설립하게 되는 과정과 고(故) 최귀동의 나눔과 베풂의 정신을 무대로 그려내는 이번 공연은 물질 만능주의에 빠진 현재의 풍토 속에서 진정함 삶의 가치에 대해 반추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극단 해보마는 음성군 감곡면 소재의 극동대 연극연기학과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2011년에 설립돼 음성군에 소재를 두고 활동하는 연극 단체로 ‘2016년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을 통해 음성문화예술회관의 상주단체로 선정됐다.

진정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그동안 국내외 공연 및 페스티벌의 초청을 받아 왔으며 2016년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2016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의 지원을 통해 음성군이 주최하고 극단 해보마가 주관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충북도, 충북문화재단 후원으로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무료다.

문의=☏0505-299-3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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