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올해 첫 100m 경기에 나서 10초05로 우승했다.

볼트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령 케이맨 제도에서 열린 초청경기에 출전해 10초12를 기록한 덴터리우스 로크(미국)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뒤 볼트는 “최상의 상태는 아니지만 부상 걱정 없이 시즌 첫 레이스를 마친 건 긍정적”이라며 “시즌 첫 경기는 늘 힘들다. 경기를 치를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볼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빛낼 최고 스타로 꼽힌다.

볼트는 “리우 올림픽은 현실적으로 내가 출전할 마지막 올림픽”이라며 “리우에서 3관왕을 달성하면 기분 좋게 올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100m, 200m, 400m 계주를 모두 석권했다.

리우도 그의 독무대가 될 전망이다.

볼트는 “많은 이들이 나를 주목하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며 “올림픽 전에 몇 차례 경기를 치르며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겠다”고 했다.

볼트는 5월 20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치르는 골든 스파이크 대회 100m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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