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업체와 통상실시권 계약 체결

▲ 충북도농업기술원이 두릅나무의 묘목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국산 배양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두릅의 조직배양묘와 포트묘, 1년생 묘.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웰빙 원예작목인 ‘두릅나무’와 ‘양앵두’ 왜성대목의 묘목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국산 배양기술이 충북도농업기술원에 의해 개발됐다.

산채의 제왕이라 불리는 두릅과 여성·어린이들에게 인기 높은 소과류인 양앵두는 국내에서 1200㏊ 정도 재배되고 있다.

그러나 이 두 작목은 농가에서 재배하기는 어려웠다. 관행적인 방식으로 묘목을 생산할 경우 생산성과 품질이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도농기원이 이번에 개발한 방식은 잎 절편으로부터 유도된 캘러스(미분화된 세포덩어리)에서 어린 식물체를 형성시키고 1년 이내에 유모로 키울 수 있는 증식방법으로 우량 무병묘목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

도농기원은 오는 18일 농업회사법인 ‘해뜰날’, ‘팔당’과 총 생산계약 수량 3만2000그루의 통상실시권 실시계약을 체결한다. 이에 따라 1~2년 안에 국산 우량 배양묘가 국내에 확대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농기원 허윤선 박사는 “소비자에게 인기 높고 농업인의 소득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유망작목을 발굴, 국산 배양기술을 개발하고 우량묘 국내 보급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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