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개봉 닷새 만에 200만명… 박스오피스 1위

5월 개봉 한국영화 중 최단 기간 기록 돌파

‘시빌워’ 823만명… 박스오피스 2위 상승세 꺾여

한국영화 ‘곡성’이 개봉 닷새 만에 누적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하며 5월 둘째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6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곡성’은 지난 13∼15일 1만481개 스크린에서 1만7천844회 상영되며 182만9728명(매출액 점유율 64.1%)의 관객을 끌었다. 지난 11일 전야 개봉한 이후 누적관객 수는 231만5502명이다.

전야 개봉 닷새, 공식 개봉 나흘 만에 200만명이 훌쩍 넘는 관객을 모은 ‘곡성’은 5월에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중 최단 기간 200만명 돌파 기록을 경신했다.

‘곡성’ 이전에는 2009년 5월 28일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공식 개봉 10일째 200만명을 돌파한 것이 최단기록이었다.

나홍진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인 ‘곡성’은 한 농촌 마을에 외지인이 나타난 뒤 연이어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에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생애 첫 주연을 맡은 곽도원을 비롯해 황정민, 천우희, 쿠니무라 준과 아역 배우 김환희 등이 출연했으며 제69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세 번째 편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13∼15일 887개 스크린에서 9990회 상영되며 52만7647명(19.2%)을 모았다.

‘곡성’의 개봉으로 상승세는 꺾이면서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앉았지만, 누적관객 수 823만5675명를 기록해 역대 흥행순위 27위 ‘웰컴 투 동막골’(최종 누적관객 수 800만8622명)을 넘어섰다.

배우 이제훈의 첫 단독 주연작인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같은 기간 22만6183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3위를 유지했다.

‘다이버전트 시리즈: 얼리전트’(5만9703명), ‘극장판 안녕 자두야’(4만3200명), ‘엽기적인 그녀2’(3만8589명), ‘나의 소녀시대’(3만5561명)가 박스오피스 3∼7위를 기록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