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일 청주예술의전당 시립무용단 테마공연 ‘줄리엣, 그 이름 사랑’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셰익스피어의 걸작 ‘로미오와 줄리엣’이 한국 전통춤의 옷을 입는다.

청주시립무용단은 23회 테마공연 ‘줄리엣, 그 이름 사랑’을 오는 19~21일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공연한다.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2·5시.

김민우 시립무용단 수석단원이 안무한 이번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새롭게 각색·연출한 공연으로 현대적인 감성의 춤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청주시립무용단 26명의 단원이 무대에 서는 이번 공연의 로미오 역은 박정한(19일, 21일 오후 2시)·김민우 수석단원이, 줄리엣 역은 김지성(20일, 21일 오후 5시) 수석단원과 오진경 단원이 맡았다.

그간 청주시립무용단은 매년 5·12월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기획공연을 벌여왔다. 지난 공연까지 주로 동화를 각색한 공연을 선보였던 무용단은 올해부터 고전문학 등 다양한 장르를 작품의 소재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 이야기는 죽음의 비극을 넘어 용기와 희망이 있는 참사랑을 통해 아픔을 치유해 사랑을 가볍게 여기는 ‘인스턴트 사랑’에 경종을 울린다.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기본 모티브로 현란한 춤사위와 코믹적인 요소를 가미해 시종일관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이번 공연의 안무를 맡은 청주시립무용단의 김민우 수석단원은 테크닉이 뛰어나고 현대적 감성이 풍부해 다양한 작품에서 안무와 출연을 겸한 실력파 무용가로 평가받고 있다.

김 수석단원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21C우수인재상(대통령상)과 전국대학무용경연대회 대상(문화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최근까지 박재희 새암무용단 신진안무가전 ‘기억에 묻다’와 서울댄스컬렉션 선정 ‘go&stop’, 충북문화재단 지원사업선정 ‘Dream&rhyme’ 등의 작품을 안무했다.

청주시립무용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진실한 사랑을 통해 사랑의 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이라며 “테마기획공연을 통해 그간 관람이 어려웠던 어린 관객들에게 한국 전통춤의 기품과 아름다움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청주시립무용단의 다음 공연은 6월 29일 ‘브런치콘서트’로 화려하면서도 기품 있는 한국 전통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043-201-0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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