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까지 충북문화관서

▲ 이선호 작.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순수한 마음으로 끝없는 사진의 세계를 향해 나가고 싶다는 사진 동호회 옥타프리즘. 그들이 대청호의 사계절을 담은 사진들을 선보인다.

‘대청호의 그날’이란 주제로 열리는 전시는 오는 21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10명의 회원 중 참여한 8명의 작품 39점을 볼 수 있다.

충북대 평생교육원에서 만난 인연을 시작으로 만들어진 옥타프리즘은 이번 전시가 두 번째.

이들은 자신들의 활동 기반인 청주에서 지역의 젖줄이자 근원, 삶의 터전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대청호의 모습을 필름에 담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사진들은 회원들이 같은 날짜에 함께 출사를 나가 같은 장소를 각자의 느낌으로 찍은 것들이다.

전시 주제 또한 회원들이 함께 했던 그 때를 기억하기 위해 ‘대청호의 그날’로 정했다.

출사 당시 날씨가 흐려 뿌옇게 나온 사진들도 있지만 대청호의 본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모두 전시하고 있다.

회원들은 시간의 틀과 대청호라는 공간의 틀을 가슴 속에 담고 싶었다고 말한다.

회원 오승현(40)씨는 “아름답고 예쁘기만한 피사체를 찾아다니다가 잊혀져 가는 대청호를 볼 수 있는 새로운 시도여서 의미 있었다”며 “잘나오고 예쁜 사진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대청호가 가진 본모습을 찍고 옥타프리즘 회원들이 하나가 될 수 있었던 작업이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문의=☏043-22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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