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옥천·괴산·음성 응모…충북도 25일 복수 추천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속보= 국립 한국문학관 건립 유치를 위한 충북도내 지자체의 경쟁이 치열하다. ▶11·12일자 1면

충북도에 따르면 18일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한국문학관 후보지 유치 신청을 받은 결과 청주시와 옥천군, 괴산군, 음성군 등 4개 시·군이 도전장을 던졌다.

도는 시·군 후보지 현지 실사와 시·군의 유치논리 분석 작업 등을 통해 유치 타당성이 높은 한국문학관 충북 후보지 2곳을 선정한 뒤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오는 25일까지 한국문학관 건립부지 공모신청을 접수받으며 광역지자체별로 2곳 이내에서 신청할 수 있다.

청주시는 복대동 흥덕구청 옆 공공용지(시유지)를, 옥천군은 정지용문학공원 일원을 후보지로 각각 제시했다.

음성군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생가마을 인근을, 괴산군은 벽초 홍명희 선생 생가가 있는 괴산읍 동부리를 후보지로 선정했다.

한국문학관은 20대 총선에서 청주 흥덕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비례) 의원이 산파 역할을 했다. 그가 발의해 제정된 문학진흥법이 설립 근거다.

한국문학관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도와 충북 문학계는 범도민 차원의 유치전에 나설 방침이다.

문체부는 전국 시도가 추천한 후보지 중 한 곳을 선정, 올해부터 2019년까지 전체 450억원(부지매입비 제외)의 사업비를 들여 한국문학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후보지에 대한 심사·평가는 문학·출판 분야를 비롯한 사회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진행된다.

평가위는 부지 확보를 위한 최적 조건을 제시하는 후보지를 우선협상 대상 후보지로 문체부에 추천하고 문체부는 세부협상을 통해 최종 건립 부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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