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착한 아이가 될게요, 약속해요”

노부부, 유모 레타에 인형을 아들이라고 소개하는데…

● ‘더 보이’

 

레타(로런 코핸)는 아픈 과거에서 벗어나 새 출발을 하고자 외딴 마을의 대저택에 유모로 들어간다. 그러나 노부부가 아들 브람스라며 소개한 것은 놀랍게도 소년 인형이다.

노부부는 너무나 진지한 태도로 인형을 대하고, 심지어 그레타에게 10가지 규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당부하고서 여행을 떠난다.

대저택에 인형 브람스와 단둘이 남게 된 그레타는 자꾸만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들을 겪으며 점점 인형이 살아있다고 믿게 된다.

‘더 보이’는 죽은 아들과 인형의 비밀에 얽힌 이야기를 고전적인 공포 스릴러의 문법으로 풀어낸 영화다. 피가 난무하지 않음에도 장르적인 접근이 충실하고도 영리하다. 영화는 전반부에 공포적인 요소로 관객들의 심장을 옥죄고 나서 후반부에 스릴러 형 반전을 통해 현실성을 덧입힌다.

19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97분.

 

운명을 건 전쟁속에 만난 그녀

인도 고대왕국 전사 바후발리의 탄생과 복수 그리고 사랑

● ‘바후발리: 더 비기닝’

 

인도 고대왕국의 위대한 전사이자 왕의 아들인 ‘바후발리’의 위대한 탄생과 복수, 기적 같은 사랑을 그린 인도의 블록버스터 영화다. 폭포 아래로 기적처럼 살아 떠내려 온 아이가 성인이 되고 운명처럼 폭포 뒤의 세상을 다시 만나면서 전사로 새롭게 태어나는 영웅 서사시다.

4천만달러(약 463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영화는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스펙터클로 인도에서 60억루피(약 1천80억원)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올렸다.

전투 장면이 영화 ‘300’과 ‘트로이’와 비견될 정도로 장대한 볼거리가 넘친다.

또 영화 곳곳에 몽환적이고도 중독성 강한 춤과 노래들을 배치해 발리우드(인도 영화)만의 개성을 살렸다.

올해 인도국립영화제 작품상과 특수효과상 수상작이다.

19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1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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