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곤줄박이’… 23일 시상식

 

(괴산=동양일보 하은숙 기자)이정임(여·50·사진)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괴산지부장이 12회 ‘충청북도 사진대전’에서 작품 ‘곤줄박이’로 대상을 차지했다.

이 지회장의 작품 ‘곤줄박이’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조류사진 촬영의 난이도와 셔터찬스의 숙련성이 발휘된 순간포착의 강한 이미지가 돋보인 아름다운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촬영을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곤줄박이가 날아든다는 제천의 한 펜션을 수시로 찾았다. 보통 서너 시간씩 한 자리에 머물며 수천 번 셔터를 눌러 곤줄박이의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을 담으려고 애썼다.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곤줄박이의 가장 아름다운 한 컷을 위해 들였던 공이 큰 상으로 돌아와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더 좋은 작품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진관을 운영하는 남편 오왕득(60)씨의 권유로 1999년부터 사진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이 지회장. 그는 남편의 일을 거들어줄 수 있겠다는 소소한 생각에서 시작한 사진이 이제는 자신에게 가장 행복을 주는 일이 됐다고 수상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충북도 사진대전 수상작은 22~29일 청주예술의전당 소1.2전시실에서 선보이며, 시상식은 23일 오후 2시 전시장에서 열린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 이정임 작 '곤줄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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