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 증가한 2742억원…2위는 녹십자 2085억원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충북 오송에 공장을 두고 있는 유한양행이 올 1분기 매출액 1위를 차지했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국내 81개 상장 제약사의 올 1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2742억원으로 매출액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출액 2위는 2085억원을 기록한 녹십자가 차지했다. 녹십자는 매출액이 13.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9%와 49.8% 감소했다.

종근당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1%나 크게 증가한 2019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그 결과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을 따돌리고 빅3 내 진입에 성공했다. 다국적 제약사의 대형품목을 도입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한미약품(1954억원), 대웅제약(1905억원), 제일약품(1550억원), 동아ST(1469억원), 광동제약(1361억원), 일동제약(1230억원), JW중외제약(1192억원) 순으로 매출액이 높았다.

대웅제약은 다국적 제약사 대형품목의 판권회수 문제로 매출 공백이 클 것으로 예상됐으나 감소폭은 전년 동기 대비 0.7%로 선방했다.

81개 상장제약사 가운데 매출이 증가한 곳은 63곳(77.8%), 감소한 곳은 18곳(22.2%)으로 조사됐다.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3조2791억원) 대비 11.1% 늘어난 3조6426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25.7% 늘어난 2909억원과 2907억원으로 양호한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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