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산업 비중 46.9% 전체산업 절반
6+4 융합형 미래지향산업 육성 요구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충북도가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2차 산업 중심의 성장 일변도에서 벗어나 성장동력을 다각화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19일 충북연구원의 ‘충북의 지역경제 성장패턴과 시사점’이란 연구 자료에 따르면 충북은 반도체 중심의 IT산업, 화학제품, 기계장비제조, 태양광 등 첨단 기술집약적 산업이 주도하는 2차 산업 부가가치 비중이 46.9%로 전국평균(32.0%)을 상회했다.

취업자 1인당 부가가치 창출액인 충북노동생산성의 경우 최근 5년간 연평균 2.54% 증가하면서 2014년 5900만원에 그친 가운데 2차 산업의 노동생산성은 무려 1억3000만원(1억2760만원)에 달해 전국평균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격차가 점차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차 산업(1700만원)과 3차 산업(3900만원)의 경우 노동생산성이 취약한 실정으로 이에 대한 조속한 개선이 요구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의 생산가능 인구는 안정적인 증가세(5459명·44.9%→1만8304명·75.7%)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경제성장 과정의 변동성이 높게 나타난 것은 2차 산업 의존도가 너무 높은데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경기 변동성을 최소화 하면서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2차 산업중심의 성장 일변도에서 벗어나 성장 동력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인구의 역내유입을 야기하는 동시에 소득의 역외유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지식기반서비스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산업구조를 고도화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는 바이오, 태양광·신재생에너지, 화장품·뷰티산업, 유기농산업, 신교통·항공산업, 정보통신기술(ICT)융합산업 등 6대 신성장산업과 고령친화산업(건강), 기후·환경산업, 관광·스포츠산업, 첨단형 뿌리기술산업 등 4대 미래유망산업이 융합된 ‘6+4미래지향산업’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충북 연구원 관계자는 “충북형 신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동시에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함으로써 충북이 할 수 있는 산업, 해야 하는 산업, 하고 싶은 산업의 교집합격인 ‘6+4미래지향산업’을 제조업과 적절히 융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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