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잠이 든 순간 찾아오는 공포

 

● 썸니아

사고로 아이를 잃은 젊은 부부 ‘제시’(케이트 보스워스)와 ‘마크’(토마스 제인)는 몇 차례 파양 당한 후 수면장애가 생긴 아이 ‘코디’(제이콥 트렘블레이)를 입양한다.

유난히 잠들기 싫어하는 코디를 달래 재우자 형형색색의 나비가 날아다니고 사진 혹은 동영상 속에만 남아 있던 아들 션이 과거 모습 그대로 나타나는 꿈 같은 현실이 제시 부부 앞에 펼쳐진다.

코디의 꿈이 현실로 나타난다는 것을 알게 된 제시 부부는 죽은 아들을 만나기 위해 점점 더 집착하게 되고, 결국 코디에게 수면제까지 먹인 날 밤 끔찍한 악몽이 시작된다.

‘올여름 가장 아름다운 공포영화’라는 영화사 측의 홍보처럼 잔인하고 무섭다기보다는 마치 마술쇼를 보듯 환상적이고 아기자기하다.

26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97분.

 

삼촌과 조카 가족이 되다

 

● 유아 어글리 투

사고뭉치 삼촌 ‘윌’(에이단 길렌)과 너무도 시크한 조카 ‘스테이시’(로렌 킨셀라).

서로 존재만 알고 있던 윌과 스테이시는 윌의 누나이자 스테이시 엄마의 죽음으로 처음 만나게 된다. 홀로 남은 조카 스테이스를 돌보기 위해 가석방된 윌은 누나와의 추억이 담긴 장소에서 새로운 시작을 꿈꾸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아일랜드 출신의 마크 누난 감독이 연출한 첫 장편영화인 이 작품은 65회 베를린영화제, 69 회 에든버러 국제영화제, 제17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호평을 받았다.

26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81분.

 

 

선물처럼 온 당신 ‘레나’

 

● 레나

새로운 삶을 꿈꾸며 한국에 온 ‘레나’(박기림)는 시골에서 녹차 농사를 짓는 노총각 ‘순구’(김재만)를 만난다.

레나는 자신을 진심으로 아껴주는 순구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하지만 말할 수 없는 비밀로 인해 거리를 완전히 좁히지 못하고, 마음의 상처가 있는 순구는 레나가 불현듯 떠나 버릴까 불안해한다.

이렇게 레나와 순구는 서로의 진짜 마음을 알지 못한 채 점차 오해가 쌓여가는데….

26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1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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