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순수령 500년을 담고 출시 2년 만에 3억2000만병 판매

정통 독일식 맥주의 맛 인정받아 시장 안착

 

올해는 독일 맥주의 정통성을 강조한 ‘맥주순수령’이 선포된 지 500주년이 되는 해다.
‘맥주순수령’은 지난 1516년 4월 23일 독일 남부 바이에른 공국의 빌헬름 4세가 반포한 법령으로 맥주를 만들 때 맥아, 홉, 물 이외에 다른 원료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 법이다.
이는 지금까지도 독일 정통 맥주의 가장 기본이 되는 법령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올해로 출시 2주년을 맞은 롯데주류 ‘클라우드’ 맥주는 이런 맥주의 순수성과 정통성을 담은 맥주로 ‘맥주순수령’이 선포된 날과 같은 날짜인 지난 2014년 4월 23일 출시했다.
‘클라우드’는 맥주 본고장 독일의 정통 제조방법인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으로 만든 알코올 도수 5도의 프리미엄 맥주다.
‘클라우드’(Kloud)의 이름은 한국을 의미하는 Korea의 ‘K’와 풍부한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구름의 영문 ‘Cloud’를 결합한 것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를 만들겠다는 롯데주류의 의지가 담겨있다.
‘클라우드’는 출시되자마자 수십 년간 양강 체제가 지속되던 한국 맥주시장의 판도를 ‘맥주 삼국지’ 구도로 재편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출시 100일 만에 2700만병, 6개월 만에 6000만병이라는 판매고를 기록한 데 이어 출시 2년만에 누적판매량 3억2000만병을 돌파했다.
1초에 5병씩 판매된 셈이다.
3억2000만병(235mm)을 일렬로 눕히면 약 7만5000km로 지구 둘레인 약 4만km를 한 바퀴 반 돌고도 남는다.
롯데주류는 ‘클라우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출시 2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우선 기존의 355㎖ 캔 제품보다 용량을 65㎖ 늘린 420㎖ 한정판 ‘클라우드’ 캔 제품을 출시했다.
골드컬러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프리미엄’과 ‘오리지널 그래비티’ 문구를 넣어 맥주순수령을 고수하는 ‘클라우드’의 정통성을 표현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올해는 독일 정통 맥주의 본질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맥주순수령’ 선포 500주년으로 맥주 브랜드의 다양한 마케팅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클라우드는 여기에 출시 2주년이라는 의미가 있어, 클라우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한 패키지와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차별화된 맛?원료와 공법
‘클라우드’는 깊고 풍부한 맛을 위해 원료 선택에 심혈을 기울여 최고 품질의 원료를 엄선해 제조한다.
맥주는 입으로만 즐기는 술이 아니다.
맥주를 입에 대기 전에 코끝을 건드리는 다채롭고 향기로운 특유의 향은 맥주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 특유의 향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원료는 ‘홉’이다.
‘클라우드’는 수많은 홉들 중에서도 마니아들 사이에서 홉계의 ‘귀족’으로 분류되는 최고급 유럽산 노블홉(Noble hop)을 사용해 풍부한 맛과 향을 살렸다.
또 독일의 프리미엄 호프 생산지인 ‘할러타우’ 지역에서 생산된 홉의 비중이 50% 이상이어야 사용할 수 있는 ‘할러타우 인증마크’도 획득했다.
할러타우 지역은 세계 최대 규모의 호프 산지로 사피르, 허스부르크 등의 품질의 아로마 호프가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클라우드’는 이 좋은 원료들의 맛과 향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고 맥주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을 살리고자 ‘오리지날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을 적용했다.
이 공법은 맥주 발효원액에 추가로 물을 타지 않고 발효 시 농도 그대로 제품을 만드는 공법으로 독일, 영국, 북유럽 등 정통 맥주를 추구하는 나라의 프리미엄급 맥주가 채택하고 있다.
또한 최고급 홉을 제조 과정 중 다단계로 투여하는 ‘멀티 호핑 시스템(Multi hoping system)’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맥주의 특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최대한 잘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클라우드’의 약진
롯데주류는 2014년 말 맥주 1공장의 생산 규모를 연간 5만㎘에서 10만㎘로 2배 늘리는 증설 공사를 완료해 지난 3월부터 새로운 라인에서도 클라우드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2017년 이내에 제품 생산을 목표로 충주메가폴리스 내에 약 6000여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 20만㎘의 맥주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올해 말 2공장이 완공되고 2017년 이내에 제품 생산에 들어가면 클라우드의 연간 생산 가능량은 30만㎘로 증가한다.
2015년에는 국제 주류품평회인 ‘몽드셀렉션’에서 금상, ‘IBC’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
‘올해의 브랜드 대상’, ‘KCSI’ 등 각종 국내 소비자만족도 조사에서도 맥주부문 1위에 선정되는 등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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