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패턴 등 조사
소포장 개발 지원·부동산 정보 온·오프라인 제공 대안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새로운 소비주체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1인 가구의 소비패턴에 따라 그 피해 사례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인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맞춤형 서비스에 따른 피해사례를 조사한 결과 외식서비스, 택배서비스, 식료품, 생활가전, 이·미용, 화장품, 금융상품서비스 순으로 소비자 피해경험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24일 밝혔다.

또 소평형 주택시장, 소용량·소포장·소형제품 오프라인 매장, 1인 가구 전용매장, 식료품시장, 소용량·소포장·소형제품 온라인쇼핑몰이 소비생활의 이슈로 향후 확대할 필요성이 있는 시장으로 꼽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우리나라 1인 가구 증가세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수준으로 증가해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3%를 차지, 4가구당 1가구가 1인 가구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1인 가구의 지출비용구조와 소비행태, 소비자문제 현황 등을 살펴 향후 정책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 같은 연구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1인 가구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연령대는 30대와 50대 이상에서 1인 가구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30대는 결혼 적령기를 놓치거나 기피한 경우가 많았으며, 50대 이상은 결혼 상태나 생애주기 변화로 직장과 자녀유학 등으로 인한 기러기 부모세대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인 가구는 최근 1년간 가계지출 비중이 식생활비, 주생활비, 금융비, 의생활비 순으로 4개 항목이 전체 가계지출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식생활 구매 시 어려움은 정보탐색, 비교평가 순이며, 구매 시 주요 고려 요인은 제조일자와 유통기한, 위생수준으로 식품안전관련 항목을 중요시했다.

주생활에 있어서는 부동산 거래 이용 시 피해구제 신청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일례로 이용경험이 많은 오피스텔과 원룸 이용자, 소득수준의 하층에 속한 이용자는 상대적으로 더 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식생활, 주생활비, 금융비, 의생활비를 중심으로 성·연령·주관적 소득수준별로 각기 차별화된 소비지출 맞춤전략 개발이 필요하다”며 “근거리 중심의 유통채널 확대와 소용량·소포장·소형제품 개발 지원방안 모색과 부동산 거래관련 다양한 사례집 개발 및 온·오프라인 교육기회 발굴 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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