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6월 초순까지 지속 방제” 당부

▲ =최근 충북지역에 때이른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마늘 잎마름병 발병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마늘 잎마름병 피해를 입은 마늘잎. <충북농기원>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한지형 마늘 주산지인 단양지역의 마늘 생육 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때이른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마늘 잎마름병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단양의 경우 지난 4~5월 평균기온이 평년에 비해 각각 섭씨 2.5도, 0.7도 높았다. 일조시간은 각각 24.3시간, 1.7시간 길었으며 강수량도 각각 7.0㎜, 35.8㎜ 많아 생육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마늘 출현 이후 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마늘 잎마름병 발병을 촉진하고 있다.

마늘 잎마름병은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 발병하기 시작하며 고온다습해지는 5월 중·하순에 급격히 증가한다. 최근 충북의 기상상황이 강수량이 많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발병이 촉진될 수 있어 방제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도농기원은 “질소질 비료의 추가 시비는 하지 말고 칼슘제 엽면시비와 배수로 정비 등을 통해 포장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일 마늘잎에 회백색 작은 반점이 형성되는 병징이 형성되면 치료약제인 ‘테부코나졸’과 ‘아족시스트로빈액상수화제’를 지속 살포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도농기원 마늘연구소 박영욱 연구사는 “마늘에서 피해가 가장 큰 잎마름병의 적절한 방제는 고품질 명품 마늘 생산의 지름길”이라며 “지속적인 예찰로 적절한 방제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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