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충북도내 여성들의 소통과 네트워크 형성의 장이 될 충북미래여성플라자(이하 여성플라자)가 오는 31일 문을 연다.

충북도는 이날 오후 3시 여성플라자에서 준공 및 개관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축하 영상물 상영, 미래여성플라자의 건립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기념식수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 식전행사로 여성 영화 상영, 현판 제막식이 진행된다.

여성플라자는 청주시 상당구 목련로 27(지북동) 일원 현 충북여성발전센터 옆 부지에 76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총 연면적 2575㎡ 규모로 건립됐다.

이곳은 현 충북여성발전센터 건물과 함께 여성정책 연구, 여성 교육, 여성 활동 및 문화교류, 지역네트워크 등 충북의 여성중심 복합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여성플라자 1층에는 문화 공간으로 연극, 뮤지컬 등 각종 공연을 할 수 있는 문화이벤트홀(150석), 소공연과 영상물 시청이 가능한 영상미디어실(66석), 회의실 등이 자리 잡았다. 로비에는 의자와 탁자를 구비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으며 추후 북카페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층에는 요리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체험실습실, 다문화 허브센터, 여성단체 사무실 등이 설치돼 있다. 시간제 보육이 가능한 아이돌봄실이 갖춰져 있어 영·유아를 동반하고 공연 관람이나 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여성플라자를 방문하는 도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단체 사무실에는 현재 충북여성단체협의회가 입주해 있으며 오는 30일 충북여성정책포럼이 들어올 예정이다. 충북여성연대는 입주하지 않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사무실 1곳은 신규 여성단체의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개관식 후 입주를 원하는 단체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여성플라자에 입주 예정이었던 충북청소년성문화센터가 충북여성발전센터로 자리를 옮기기로 방향을 선회함에 따라 현재 센터 1층에서 리모델링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성문화센터가 입주할 예정이었던 2층의 빈 공간에 대한 활용 방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도는 여성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공간 활용 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3층에 위치한 220㎡의 다목적실은 요가, 레크리에이션, 워크숍, 교육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여성플라자는 성인지적 관점을 반영해 여성친화시설로 만들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여성 이용자의 안전을 고려해 시설 내외부에 CCTV 14대를 설치하고 시설 외부에 보안등 9개를 설치했다. 또한 여성들의 이용 접근성, 편의성,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지상 주차장을 확대하고 여성 운전자의 주차 편의를 위해 주차면을 기준보다 넓은 확장형으로 조성했다.

변혜정 충북도 여성정책관은 “충북미래여성플라자는 앞으로 여성정책 연구, 여성인력개발, 여성 활동 및 문화교류 등 충북의 여성중심 복합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미래여성플라자 개관이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 미래여성플라자가 민․관 거버넌스 결과임을 기념하기 위해 그간 애쓰신 분들께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