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만8천여가구…수도권 4만2668·지방 1만6307가구
전월比 수도권 42.4%증가·지방 41.1%감소…입지쏠림화

다음달 충청권에서 3407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분양에 들어간다. 충북 296가구, 충남 557가구, 대전 2244가구, 세종 310가구 등이다. 전국적으로는 5만8000여가구로 수도권은 지난달에 비해 42.4%(1만2711가구) 늘어난 4만2668가구, 지방은 전월대비 41.1%(1만1394가구) 감소한 1만6307가구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양시장은 입지와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청약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단지별로 청약경쟁률이 차이를 보이고 있고 지역 내에서도 기존 재고주택시장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신규분양시장은 나홀로 강세를 나타내며 청약시장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 지난달 말 청주 테크노폴리스에서 첫 분양에 나선 우방 아이유쉘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0.61대 1에 불과한 반면 비슷한 시기 분양한 대농지구 내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평균 1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확연한 온도 차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 등으로 인한 부동산경기가 위축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재산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선호도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충주첨단 공공임대 전용면적 26∼43㎡ 296세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아산배방효성해링턴플레이스 전용면적 59∼136㎡ 557세대, 세종시 종촌동 시범103생활권 아파트 전용면적 84㎡ 310세대 등이 다음달 분양에 들어간다.

부동산 시장에선 이들 아파트 분양률에 따라 올 하반기 지역 아파트 시장 소비자 트렌드와 경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 분양가나 입지의 희소성에 따라 수요가 몰리면서 청약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수도권도 마찬가지다. 최근 수도권 청약경쟁률을 보면 입지가 좋았던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1차’는 71.9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에 광명시 일직동 ‘광명역태영데시앙’은 36.67대 1로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와 관련 지역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될수록 분양시장의 청약률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도 안정적인 재산증식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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