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775개 저수지 중 5번째 큰 가칭 비룡저수지 완공
보은군 탄부·장안·마로 3개면 1200㏊ 수혜지역 확대돼
농어촌공사 보은지사 선병국고택 연계 옛길복원도 구상

▲ 26일 오전 한국농어촌공사 보은지사가 비룡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현장에서 ‘저수지 관리실태 및 가뭄대비’ 출입기자 현장탐방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설순국 보은지사장(왼쪽부터)과 김달호 현장감독이 출입기자들에게 가칭 비룡저수지 공정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 제공>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내년 말이면 비룡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이 마무리 돼 충북 보은군 탄부면, 장안면, 마로면 3개 시·군의 가뭄 해갈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어촌공사 보은지사는 26일 오전 보은군 비룡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지역에서 ‘저수지 관리실태 및 가뭄대비’ 출입기자 현장탐방행사를 가졌다.

현재 9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비룡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960억원을 들여 2001년 12월 착공 후 16년째 이어오고 있는 사업이다.

그간 연도별 단계적 사업으로 국비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내년도 사업비 48억원 만 확보되면 그간 수혜면지역(600여㏊)의 2배에 이르는 보은군 탄부면, 장안면, 마로면 3개 시·군의 1200㏊가 수혜지역이 될 전망이다.

보은지사는 올해 비룡지 수원공 및 담수, 임곡지 양수장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속리산과 구병산으로 향하는 이설도로 1조 1.6㎞ 포장공사를 끝으로 내년 말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비룡지구 다목적농촌용수 저수지는 도내 11개 시·군(588개)과 농어촌공사(187개)가 관리하고 있는 전체 저수지 775개 중 백곡, 맹동, 초평, 궁 다음으로 다섯 번째 큰 저수지가 된다. 최대 저수량은 826만t에 이른다.

보은지사는 가칭 비룡저수지가 완공되면 인근 99칸 선병국 명품고택과 서원리 소나무를 연계한 옛길 복원사업도 구상 중에 있다.

설순국 보은지사장은 “비룡저수지가 완공되면 농업용수 확보와 건천예방을 위한 가용수 확보뿐만 아니라 옛길복원 사업을 통해 괴산 산막이옛길에 버금가는 관광명소로 거듭나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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