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22일 청주예술의전당서 1회 ‘대한민국 연극제’ 열려 전국 16개 시·도 대표팀 경연… 전시 등 부대행사도 ‘풍성’

▲ 대전 나무시어터 연극협동조합의 ‘철수의 난’.
▲ 충북연극연합의 ‘혈맥’.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대한민국 베테랑 연극인들의 축제, 1회 ‘대한민국 연극제’가 오는 6월 3~22일 청주예술의전당 등 청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역 예선을 거친 대한민국 16개 광역시·도(세종시 제외) 대표팀이 대통령상을 놓고 경연을 벌이는 ‘대한민국 연극제’는 33년간 열린 전국연극제를 확대·개편한 국내 최대의 연극 축제다.

‘대한민국 연극에 살다-생명의 울림·희망의 향연’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연극제는 오는 6월 3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부터 매일 오후 4시와 7시 두 차례 전국 16개 광역시·도 대표팀이 연극을 선보인다.

본선 경연은 △6월 4일 충북 ‘혈맥’(충북연극연합) △6월 5일 대구 ‘우체부가 된 천사’(극단 원각사) △6월 7일 강원 ‘카운터 포인트’(속초 연합) △6월 8일 광주 ‘경종비사’(극단 아트컴퍼니원) △6월 9일 전남 ‘향숙이’(극단 예인방) △6월 10일 부산 ‘표풍’(극단 바다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6월 11일 제주 ‘꿈이로다’(극단 가람) △6월 12일 울산 ‘로망을 찾아서’(극단 무) △6월 13일 경남 ‘강목발이’(극단 현장) △6월 14일 ‘철수의 난’(나무시어터 연극협동조합) △6월 15일 서울 ‘파국’(성북연극협회) △6월 16일 전북 ‘다시 꽃씨 되어’(극단 까치동) △6월 17일 배우 ‘우배’(극단 십년후) △6월 18일 경북 ‘바보아리앙’(극단 둥지) △6월 20일 충남 ‘그녀는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극단 홍성무대) △6월 21일 경기 ‘아카시아꽃이 피었습니다’(극단 마중물) 등으로 진행된다.

전시·체험·공연·학술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연극제 경연작품뿐만 아니라 국내·외 초청공연으로 오는 6월 6일에는 중국의 ‘장선생(Life after life)’이, 19일에는 한국의 ‘템페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연극무대나 소품, 의상 전시를 통해 연극의 이면을 엿볼 수 있는 △국제 무대미술대전 △연극 소품&의상전 △빛 테마 예술전 △유명매우 캐리커처전 △정크아트전 등이 열린다.

세계 10개국 27개 거리공연팀이 참가하는 ‘청주 StreetArt 페스티벌’과 어린이극 페스티벌, 지역예술단체 연합공연, 환상의 마임공연, 전통혼례 공연도 큰 볼거리다.

연극제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부스도 마련된다.

이번 연극제 기간 내내 △응급상황 체험관 △어린이 놀이터 △특수 분장·의상 체험관 △캐리커처 그리기 △붓글씨 써보기 등 온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연극사랑 사생대회 △연극사랑 글짓기대회 △꿈나무 장기자랑대회 △가족올림픽 △프리마켓 △줌마가요제 등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진운성 대한민국 연극제 집행위원장은 “대한민국 연극제는 전국연극제를 확대, 그간 전국연극제 참가 제외됐던 서울시까지 포함해 올해 처음 열리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연극제”라며 “연극은 물론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연극축제에 충북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일반 1만원, 학생단체 5000원, 종합관람권(16개 경연작 전체관람가) 12만원. 문의=☏043-278-9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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