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문화 공동선언문 채택·청주 젓가락 신제품 공개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지난해 11월 11일 젓가락페스티벌을 개최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은 청주시가 한·중·일 3국의 젓가락문화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포럼과 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젓가락으로 동아시아가 하나 되는 새로운 장을 만든다.

30일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오는 6월 2일부터 3일까지 청주문화산업단지에서 한·중·일 3국의 젓가락문화 전문가들이 모여 포럼과 협의회를 개최하고 다채로운 문화교류 행사를 전개한다.

일본에서는 국제젓가락문화협회 우라타니 효우고(浦谷 兵剛) 이사장, 동경예대 미타무라 아리수미(三田村 有純)교수 등 6명이 참여하고 중국에서는 상하이 젓가락촉진회 쉬화롱(徐华龙) 회장, 칭다오시 문화연구원 후아잉조우(黄迎周) 수석연구원 등 9명이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한국무형문화유산교류협회 임영주 이사장 등 20여명이 함께한다.

특히 지난해 젓가락페스티벌 특별전에서 주목받았던 1억원 젓가락의 디자이너인 재일교포 정선희씨와 옻칠나전의 1m 젓가락을 출품해서 주목받은 한국의 김성호 칠장 등도 참여한다.

2일 오후 2시에는 문화산업단지 1층 영상관에서 ‘한·중·일 3국의 젓가락문화’를 주제로 한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 앞서 한·중·일 3국이 젓가락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생명문화자원으로 특화시키는데 공동 협력키로 하는 내용의 선언문을 채택, 발표한다.

포럼에는 한국의 무형문화교류협회 임영주 이사장과 동아시아문화도시 변광섭 총괄코디가 발표하고, 일본의 국제젓가락문화협회 우라타니 효우고(浦谷 兵剛) 이사장과 중국의 상하이 젓가락촉진회 쉬화롱(徐华龙) 회장 등이 발표를 한다.

이와 함께 청주시가 개발 중인 분디나무(산초나무) 젓가락, 옻칠나전 수저, 방짜유기 수저 등도 공개하며 청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연단체와 함께 문화교류의 시간도 갖는다.

이어 3일 오전에는 문화산업단지 3층 회의실에서 한·중·일 3국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젓가락문화의 지속적인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오는 11월 11일 청주에서 개최되는 2016젓가락페스티벌의 공동 협력방안과 젓가락문화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공동등재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한·중·일젓가락문화포럼은 지난해 개최한 젓가락페스티벌의 성과를 이어가고 동아시아문화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청주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중·일 3국의 젓가락문화 기관단체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청주만의 특화된 젓가락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